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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아프고 저리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을 생각하세요!

연세사랑병원 2020. 12. 9. 11:01

팔이 저리고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아무런 이상이 없고 심지어 목디스크로 나타나는 증상들도 아니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다면 누구든 막막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요. 팔과 어깨까지 이어지는 통증과 저림 그리고 피부색이 종종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일 가능성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다른 질환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흉곽출구증후군에 관해 오늘 연세사랑병원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흉곽출구증후군 증상

‘흉곽출구증후군(TOS, Thoracic Outlet Syndrome)’이란, 흉곽출구 부위에 있는 혈관과 신경인 쇄골하정맥, 쇄골하동맥, 상완신경층이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것으로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눌리는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지만, 대표적으로 쇄골뼈 주변이 눌리듯이 아프고 뻐근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팔과 어깨의 이르기까지 통증과 저린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비교적 증상이 비슷한 질환인 목디스크와 근육통, 유방암, 협심증과 종종 혼동하곤 합니다. 팔을 위로 들어올리거나 목과 어깨를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경이 과하게 눌려 나타나는 것으로 손이 차갑고 피부색이 파랗게 변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만성적인 증상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병원을 가면 질환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진단받기가 쉬운 질환은 아닙니다. 흉곽출구증후군이란 질환도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진단기준이나 치료법이 명확치 않아 환자는 고통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여성과 남성 환자의 비율이 4:1정도로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주로 20~40대 층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흉곽출구증후군 원인

흉곽출구증후군은 쇄골 주변이 압박되어 발병하는 압박성 신경염 질환 중 하나입니다. 늑골이 좁아지게 되면서 신경 다발과 혈관이 눌리게 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이러한 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흉곽출구증후군은 선천적으로 뼈에 문제가 생겨 발병할 수 있습니다. 경추 7번의 황돌기가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쇄골이 변형된 경우, 이 외에도 제1늑골이 비정상적인 모양을 띠거나 골절되어 신경이 눌려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다음으로는 후천적인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팔과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흉곽출구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역도, 투포환, 수영이 있습니다.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를 다루거나 무거운 가방을 한 쪽으로 메는 자세 또한 흉곽출구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고로 인한 골절과 임신으로 인한 자세 변화도 흉곽출구증후군의 원인에 해당합니다.


대부분 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는 행동이나 자세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상에서 자세나 생활습관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흉곽출구증후군 치료방법

흉곽출구증후군의 환자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도 호전할 수 있습니다. 진통소염제나 혈관확장제, 항우울제 등과 같은 약물치료, 전사각근 스트레칭과 자세교정,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주사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이러한 치료들을 3개월간 시행한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지속되어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수술적 방법을 통하여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상완신경총의 자극을 줄이는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늑골절제와 전 사각근절제, 신경박리술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은 가급적 최후의 수단으로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평소에 생활 자세나 습관 위주로 고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며, 질환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질환을 전문적으로 볼 수 있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진단 또한 타 질환과 반드시 감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그 질환 자체도 생소하며 일어나는 원인도 다양합니다. 선천적인 요인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면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생활습관이나 자세 등을 보완하여 미리 예방을 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진단받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낙 다른 질환과 혼동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팔과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며, 신경 이상 증상과 더불어 피부색이 변하는 등의 증상이 다발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흉곽출구증후군에 관한 진단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