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힘들고 고단할 때 ‘뼈 마디마디가 다 아프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양쪽 손가락 마디에서 대칭적으로 통증과 붓기가 발생한다면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손가락관절통증을 일으키는 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했음에도 제대로 된 류마티스관절염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관절의 모양까지 변형되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이란? 모든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요!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과 손목, 발, 발목 등 전신의 관절에서 다발성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이 발병하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등이 류마티스관절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이 발병하면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자가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게 됩니다. 때문에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단핵구, 림프구를 비롯한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여들어 관절액이 증가해 관절이 붓고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런 관절 염증이 지속되면서 활막 조직들이 점차 자라나고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관절 모양의 변형과 관절 움직임의 장애를 일으킵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증상. 대칭적으로 관절 통증이 나타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은 보통 손가락, 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에 먼저 이상이 생기지만 모든 관절에서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관절에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관절이 뻣뻣해지는데요,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힘든 조조강직이 1시간 내외로 지속되며 염증이 심해질수록 시간이 늘어납니다.
만약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관절에 심각한 변형을 야기해 보행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염증으로 인한 발열과 체중 감소, 피로감, 우울감, 전신 쇠약, 식욕부진과 같은 전신적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및 치료!
류마티스관절염 초기라면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관절전문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문진과 혈액 검사, X-ray, MRI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후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호르몬의 일종인 스테로이드 제제 같은 1차 약물 치료를 진행합니다. 또는 인체 면역체계에 영향을 줘 류마티스 관절염을 억제하는 2차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만약 관절의 변형이 진행되었다면 교정이 필요하며 상태에 따라 관절 고정술, 관절 성형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 차이점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해 나타나는 관절질환입니다. 관절을 오랫동안, 그리고 많이 사용하게 되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뼈가 부딪혀 염증과 통증이 일어나는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하게 됩니다. 때문에 꼭 나이가 많지 않아도 평소 관절을 무리해서 사용하거나 사고로 관절에 손상을 입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앞당겨지면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에 통증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퇴행성관절염과 비슷하지만 발병 원인과 치료 방법이 전혀 다른 관절질환입니다. 따라서 관절이 아픈 관절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최대한 빨리 알맞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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