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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파열증상부터 원인 치료법까지!

연세사랑병원 2021. 2. 23. 11:52

무릎 십자인대파열은 운동선수들에게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도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져 수술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십자인대는 X자 모양으로 무릎 위, 아래 관절을 이어 무릎 관절 움직임을 원활하도록 도와주며, 부위에 따라 전방과 후방 십자인대로 나뉘는데요. 5~10㎜의 굵기로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지만, 끊어지기 쉬운 부위기이도 합니다. 이번 본문에서는 십자인대파열 원인과 증상, 치료법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십자인대, 격렬한 운동이나 외부 충격에 손상

보통 십자인대파열이라는 질환을 생각할 때, 운동선수에게나 발생하는 특별한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십자인대파열은 일반인들에게서도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관절질환 중 하나입니다.

 

보통 빠른 속도로 급하게 달려오던 도중에 갑자기 정지해 무릎 관절에 충격이 전해지는 경우,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잘못 착지해 무릎 관절이 충격을 받은 경우, 빠르게 달려오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무릎 관절이 꺾이는 경우 등에서 십자인대파열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순간적 충격에 무릎에서 '툭'소리, 24시간 무릎 붓고 통증 지속되면 의심

십자인대가 파열될 때는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관절 내부에 피가 고이고 무릎 주변이 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파열된 부위가 부으며 관절이 불안정해져 무릎을 구부렸을 때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걸을 때 불쾌하고 불안정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십자인대가 파열이 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고 붓기가 빠지기 때문에 타박상으로 오해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을 지탱해주는 십자인대가 파열된 채 방치할 경우 무릎의 관절운동이 불안정해 지면서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거나 관절 연골이 마모되면서 외상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관절내시경 수술로 치료

십자인대의 경우, 구조적인 특징상 완전히 파열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가 어려워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무릎에서 '툭'하는 파열음이 들리거나 심한 통증과 함께 무릎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십자인대 손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보조기 등 보존적인 방법의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완전히 파열된 경우 자연치유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절내시경을 통한 봉합술과 재건술이 불가피합니다. 십자인대를 꿰매어 봉합하는 봉합술은 파열된 인대가 뼈에 붙은 상태에서 떨어진 경우 시행할 수 있지만 파열로 인해 인대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만들어 넣는 인대 재건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인대재건술은 환자 본인의 무릎 힘줄이나 허벅지 힘줄을 이용해 한 가닥 혹은 두 가닥 재건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최소 절개로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도 적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하려면?

십자인대손상은 운동 중 순간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소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 두면 무릎의 불안정성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는데요. 또한 운동 전 허벅지와 대퇴사두근(무릎 바로 윗부분 근육), 햄스트링 부위를 중점적으로 스트레칭하면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선 상태에서 허리를 숙여 양 손바닥이 바닥에 닿게 하면, 허벅지 뒤 근육인 햄스트링이 최대한 당겨지게 됩니다. 옆으로 누워 발목을 잡고 다리를 엉덩이 쪽으로 최대한 당겨 고관절도 풀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관절로 피가 많이 가면서 몸이 유연해집니다. 물론, 부상 방지를 위해 정강이 보호대도 잊지 마시길 바랄게요!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탁대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