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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터지면 발생하는 증상인 방사통에 주의해야

연세사랑병원 2021. 5. 10. 17:42

허리통증은 성인의 80% 이상이 일년에 한번씩은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같은 허리통증이라도 통증부위와 원인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


특히 단순히 허리를 삐끗한 것이라면 허리통증이 주된 증상이지만, 허리디스크가 터지면 발생하는 엉덩이와 종아리의 방사통도 주의해야 합니다. 왜 허리에 발생한 질환이 다리로까지 퍼져 나가는 걸까요? 또 이를 대처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래 본문에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허리디스크증상은 노화와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한다.

허리에 반복적인 충격을 가하면 척추 뼈 사이에서 하중을 완화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인 디스크가 밀려나오게 됩니다. 이때 밀려나온 디스크가 허리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허리디스크라고 합니다.


본래 허리에 큰 충격을 가하지 않아도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로 발생하는데, 오래 앉아있는 생활습관에 의해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20~30대 젊은 연령대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우리 몸의 신경은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왜 허리에서 발생한 질환인데, 다리가 저린 거죠?’ 라고 의아해하는데, 이러한 증상을 방사통이라 합니다. 방사통은 질환이 발생한 부위와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같은 신경분절에 속해 통증이 함께 퍼지는 것을 말합니다.


즉, 허리디스크의 경우 밀려나온 디스크가 다리와 연결된 신경을 압박해 다른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며, 이때 어떤 신경을 압박하느냐에 따라 허벅지 앞쪽이나 뒤쪽, 종아리 측면 등으로 다양한 통증양상이 발생합니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허리통증뿐 아니라 다리에서도 발생한다.

대표적인 허리디스크 증상은 통증과 저림입니다. 허리를 비롯해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으로, 보통 서 있을 때보다 앉아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또 허리디스크가 터지면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뒤로 젖히면 다소 완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리 저림이 심해지면 한밤 중에도 다리가 저려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는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주의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 증상의 90%는 보존적인 치료로 개선 가능하다.

허리디스크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호전 가능하며, 침상안정과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치료를 병행할 시 90%는 개선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10%에 지나지 않으나, 발목을 움직이거나 다리를 들어올리는 힘이 약화될 때, 마비나 보행장애 등이 있다면 수술이 권유됩니다. 수술은 의료진 진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증상이 있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통증을 완화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이 관리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오래 앉아있는 습관은 피하고 허리 힘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단단하고 평평한 곳보다는 어느 정도 푹신한 곳에서 잠을 자는 것이 좋으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근육과 인대에 쌓이는 피로를 풀어줘야 합니다.


허리디스크가 터지면 허리통증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주변 부위로 퍼져 나가는 증상도 함께 개선해야 합니다. 따라서 허리통증 외 다른 증상이 있을 때도 병원에 내원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시길 바랍니다.

 

 


연세사랑병원 김헌 신경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