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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아픈 이유, 족저근막염이 원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세사랑병원 2021. 7. 12. 15:52

찌릿한 통증에 걸음을 멈추고 발바닥을 어루만져본 경험. 이 질환을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바로 족저근막염입니다. 자각이 쉬운 특징과 증상을 가진 질환이라 조기발견이 비교적 쉽지만, 들쑥날쑥 한 양상을 보여 방치하게 되는 질환.


그러나 방치할 경우 걷는 것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족저근막염이란 무엇일까요? 오늘은 발바닥이 아픈 이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발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발뒤꿈치 뼈에서부터 발바닥 앞부분까지 연결된 두껍고 강한 막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 합니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외부충격을 흡수해 보행이 원활하도록 돕기 때문에 손상 시 걷는 것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발바닥 아래에 위치한 조직이지만, 발뒤꿈치에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질환을 파악하기 위해선 영상검사와 의료진 진단이 동반돼야 합니다.

 

 

    발바닥이 아픈 이유는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딱딱한 신발이나 굽이 높은 구두를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 과도한 스포츠 활동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갑작스러운 체중증가, 평발이나 요족,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 등도 발병원인이 되며,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발생하는 통증을 주의해야 한다. 

가만히 두었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발바닥을 딛고 걸을 때 통증과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딛거나 한 자리에서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나 걸을 때 뒤꿈치 부위로 찌릿하고 뻐근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활동을 하고 나면 근막이 유연해져 통증이 다소 완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즉, 통증양상이 들쑥날쑥 한 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기도 하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파열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개선 가능하다.

발바닥이 아픈 이유가 족저근막염이라고 진단되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염증을 완화하고 근막의 유연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체외충격파는 통증부위에 고강도의 충격파를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율신경세포를 자극해 통증을 줄이고, 세포활성화를 도와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재발을 방지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염증이 심각한 단계이거나 파열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재발방지와 예방을 위해선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족저근막염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해선 치료와 스트레칭,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합니다. 따라서 딱딱한 신발 대신 푹신하고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불가피한 경우 깔창을 깔거나 마사지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바닥 근막이 경직된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므로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딛기 전, 오래 앉아있다 일어나기 전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통증을 완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족저근막염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꾸준한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이때 아킬레스건까지 함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발뒤꿈치 통증이 있다면 방치보단 적극적인 원인파악이 필요함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연세사랑병원 김태용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