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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굳고 통증을 유발하는 오십견, 증상과 예방법은?

연세사랑병원 2021. 7. 13. 09:00

오십견은 중년층에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입니다. 어깨가 굳어질 뿐만 아니라 심한 통증이 나타나 움직이는 것과 누워있는 것조차 힘들게 하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어깨를 들어 물건을 꺼내거나 샤워기를 들지 못하고 심한 야간통증으로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기 어려운 불편함을 겪게 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 40대에 비해 50대가 2배 가량 많은 252,68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50대가 아니더라도 중년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인 오십견은 치료 전후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어깨가 굳어지는 오십견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오십견 원인

오십견은 어깨의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여 어깨가 점점 굳어버리는 질환을 말합니다. 흔히 50세 전후로 일어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동결견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입니다.


-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경우(특발성 오십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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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인한 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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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유전적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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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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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으로 인한 후유증


오십견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퇴행이나 외상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병한다고 추측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노화로 인한 퇴행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당뇨, 유전적인 원인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외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특별한 원인 없이 발병하는 특발성 오십견도 흔히 나타나는 요인에 속합니다.

 

 

    오십견 증상

오십견은 처음에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어깨 통증과 더불어 어깨가 굳는 느낌이 나타나는 것이 주요 특징이며, 이러한 증상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타인이 어깨를 들어 올려도 팔을 들어올리기 어렵거나 심한 야간통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굳어버린 팔로 인해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거나 쓸 수 없게 됩니다. 샤워기를 들거나 물건을 들어 올리는 활동, 단추를 잠그거나 하는 활동 등에 제약이 따르게 되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오십견은 일반적인 어깨질환과 달리 시간이 흐르면 자연적으로 낫는다는 인식이 있어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고 증상을 참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흐르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회복이 될 때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며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료 받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오십견 치료

통증이 심하지 않고 증상 초기일 경우에는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주로 물리치료와 주사치료,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굳어진 운동 범위를 풀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물리치료는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한 번 시작한 치료는 꾸준히 받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심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존적 방법으로도 호전의 기미가 없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시행합니다. 수술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을 해당 부위에 삽입하여 손상부위를 치료하는 관절내시경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일반적인 절개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신체적 소모도 적은 것이 특징이지만 수술 후 일정한 재활 기간을 별도로 가져야 합니다.

 

 

    오십견 예방법

오십견은 중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며 특히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지만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평소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하루에 10분 이상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 또한 어깨를 굳게하는 원인이 되므로 틈틈이 어깨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어깨가 굳어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오십견, 우리에게 익숙한 질환이라 하더라도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방치할수록 통증이 커질 뿐만 아니라 어깨의 운동 반경이 좁아져 활동에도 제약을 받는 질환입니다. 중년층의 삶의 질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내원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연세사랑병원 김철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