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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물찼을때 증상 반복된다면, 원인 반드시 있어

연세사랑병원 2021. 11. 15. 16:20

시큰거리는 무릎 통증과 붓기가 동반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무릎에 물이 찬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합니다. 물이 차는 증상은 꽤 흔하게 발생한다고 거론되기 때문인데, 정작 물이 차는 원인과 빼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선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릎에 물 찼을 때 꼭 확인해야 할 원인 질환과 물을 뺄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활액막에서 생성된 활액이 과도해지면 무릎에 물이 차게 된다. 

무릎 관절에는 5cc 정도의 활액이 유지돼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활액막에서 생성돼 흡수되기를 반복하는데, 여러 원인에 의해 분비량보다 흡수량이 많아지면 관절에 물이 차게 됩니다.


무릎을 구부릴 때 관절이 뻑뻑하고 육안으로도 부어 올라 물을 빼는 경우가 많으나, 손상이나 염증 유무 등을 확인하지 않고 단순히 물만 뺀다면 빠른 시일 내 더 많은 양의 물이 차오를 수 있어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물이 차는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물이 차는 원인은 퇴행성변화와 외상으로 인해 조직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관절 연골이나 반월상도 탄력이 떨어지면 조직이 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 즉, 이 떨어져 나간 연골조각과 조직들이 무릎 내부를 떠돌아 다니며 염증을 일으키고, 구조물을 자극해 물이 차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십자인대파열이나 연골 골절, 류마티스 관절염,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해서도 물이 차기도 해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시 돼야 합니다.



    무릎 내 통증과 뻣뻣함, 붓기가 물 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무릎 내 염증이 생긴 상태이기 때문에 시큰거리거나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고, 다리가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활액막도 같이 자극을 받기 때문에 걷는 것이 힘들어지고, 무릎을 구부리거나 체중을 실을 때 특히 통증이 심해져 운동범위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또한 세균에 의해 물이 차면 몸살기운이 있으면서 온몸에 열이 나기도 합니다.


물이 많이 차오를수록 육안으로도 붓지 않은 쪽과 비교했을 때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연골이 닳기 전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물이 차오르는 원인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물을 반복적으로 제거하면 감염 위험은 물론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 통증과 관절 강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물을 제거하는 것보다 물이 찬 원인을 근본적으로 파악한 후 치료해야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원인에 따라 소염 항생제 같은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을 진행하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염증을 일으키는 연골조각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또 세균성 증상인 경우 물을 빼낸 뒤 반드시 세균검사를 진행해야만 합니다.

 

 

    물을 빼는 것도 치료이므로, 휴식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무릎에 물이 찼을 때는 냉찜질과 충분한 휴식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들어 올리거나 붕대로 압박하면 부종을 빨리 빼내는데 효과적입니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은 물이 완전히 제거된 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가 좋다고 해서 통증을 빨리 완화하려 걷는 경우도 있는데, 무릎에 물이 찬 상태라면 연골이 심하게 닳게 될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 진단 후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본래 없어야 할 물이 과도하게 많이 차오르는 상황. 무릎에 이상증상이 있다는 것을 보내는 신호이므로 가볍게 간과하지 마시고, 적극적인 원인을 파악해 재발을 방지해주시길 바랍니다.

 

 


연세사랑병원 권유범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