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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석회성건염, 이유없이 계속되는 어깨 통증

연세사랑병원 2024. 9. 30. 09:00

 

 

기온이 떨어지면 팔다리 어깨 등의 관절에 통증이 평소보다 잦아집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고 혈류량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 인대가 수축하여 관절도 뻣뻣해지는 현상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현상은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어깨는 추운 날씨 속에서 특히 증상에 유의해야 하는 관절에 해당하며, 특히 이유 없이 통증이 계속된다면 어깨석회성건염은 아닌지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석회성건염은 어깨에 석회가 침전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하여 불편함의 원인이 됩니다. 오늘은 이유 없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석회성건염의 진단 및 치료 방법에 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어깨 힘줄에 석회가 쌓이는 질환 어깨석회성건염

 

 

어깨는 신체에서 360도 회전이 되는 곳으로 사용량이 많으며 통증도 빈번한 것이 특징입니다.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많지만 오늘 알려드릴 질환은 석회성건염입니다. 석회성건염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힘줄인 회전근개에 돌, 즉 석회가 침전되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칼슘이 돌처럼 굳는 현상이 나타나 이에 따라 어깨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을 유발합니다.

 

 

주로 40~60대에 많이 발병하며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다음으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석회성건염을 유발하는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습니다. 어깨의 퇴행성 변화와 혈액순환의 저하, 무리한 어깨의 사용, 국소적인 압박 부상 및 사고 등의 후유증 등이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어깨 관절의 스트레스와 잘못된 자세 등도 원인 요인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특히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운동선수들에게는 더욱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무증상이지만 나중에는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어깨석회성건염의 초기는 무증상에 해당할 정도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 시기는 석회가 침전되는 단계로 중기까지는 이 상태를 쭉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간의 뻐근함과 불편함이 느껴질 수는 있으나 흔히 알려진 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어깨에 나타나는 강한 통증은 어깨의 석회가 모두 쌓이고 난 후에, 석회가 녹아서 신체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이를 화학적 종기라고도 부르는데, 통증의 정도가 매우 심한 편이며 팔이 빠지거나 부러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아 한밤에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나타납니다.

 

잠을 자지 못할 정도의 심한 야간통, 어깨 관절 운동의 제한 등이 유발되며 어깨의 통증으로 인해 팔의 사용도 제한되는 경향을 띱니다. 통증 때문에 운동 범위가 저하되는 경우가 많고 석회가 체내에 흡수되더라도 후유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신체검진을 통해 석회성건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X-ray를 통해 확인합니다. 어깨에 쌓인 석회는 X-ray 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다른 질환이 의심되거나 힘줄의 손상 범위 등을 자세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초음파, MRI 검사를 병행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X-ray 검사로도 쉽게 판단이 가능합니다.

 

증상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어깨에 쌓인 석회는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되지만 기간이 사람에 따라 다르며, 흡수기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치료는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초기 거나 비교적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 방식을 치료합니다.

 

석회성건염 치료에 있어서 가장 많이 선호되는 치료 방법의 하나로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습니다. 어깨에 쌓인 석회에 강한 충격파 에너지를 일시에 전달하여 석회를 분쇄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며 물리적인 자극을 통해 혈류 개선 및 힘줄의 재생 기능을 촉진하는 치료 방식입니다.

 

석회성건염의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재발이 된 경우, 흡수기에 접어들면서 통증이 심한 경우, 팔과 어깨의 운동 제한이 동반되었을 경우, 기존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방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지며 석회를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관절 내시경수술은 병변 부위에 구멍을 내어 손상 부위를 직접 확인하여 문제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절개식 수술 보다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적고 환자의 신체적 부담도 덜 수 있는 수술 방식입니다. 수술 이후에는 일정한 휴식과 재활을 병행하여 어깨의 가동 범위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도록 안내하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어깨관절은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넓은 곳으로서 피로가 쉽게 쌓일 수 있는 곳입니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가 쌓여 나타나는 질환으로 부상 및 퇴행성 변화 등 원인 요인이 매우 다양한 질환입니다. 지나친 운동과 업무는 금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틈틈이 어깨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근력강화운동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석회성건염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