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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과 마비 유발하는 척추 질환, 결핵성척추염 증상은?

연세사랑병원 2024. 11. 6. 09:00

 

결핵은 과거에 비해 크게 감소된 질환이라 알려져 있지만, 환자가 꾸준히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구하는 질환입니다. 결핵의 무서운 점은 폐를 포함한 다른 조직과 장기에 침투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감염된 조직이나 장기에 따라 폐, 고관절, , 중추신경 등 다양한 곳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결핵은 척추에도 영향을 줍니다.

 

척추에 생기는 결핵 질환을 결핵성척추염이라 부르는데, 단순한 몸살 증상으로 시작하여 허리통증을 유발하거나 증상이 장기간 방치되면 마비로 이어지기까지 하는 무서운 질환이므로 반드시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연세사랑병원에서는 척추에 생기는 결핵 질환, 결핵성척추염 증상과 치료법에 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척추 생기는 결핵 결핵성척추염이란?

 

 

결핵성척추염이란, 척추 감염으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 중 하나로 결핵균이 전이되어 나타납니다. 척추 결핵은 혈액 내로 침투한 후에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 척추에 정착하여 염증을 일으킵니다. 결핵성척추염은 폐 외 결핵 질환 중에서도 발병율이 높은 편으로 전체 결핵 중에선 약 2%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핵성척추염은 증상이 발병함과 동시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이 중에서 마비 증세를 유발하는 경우는 약 10~45%정도이며, 예전에는 결핵으로 사망하거나 하지마비가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예후가 좋아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꾸준한 감염과 이차감염, 잠복균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꾸준히 발병하고 있습니다.

 

감기증상부터 하지마비까지 여러가지 증상이 유발된다.

 

결핵성척추염은 감염으로 전이됩니다. 결핵균이 혈관을 타고 척추에 전이되는 방식으로 발병하게 됩니다. 척추는 혈액이 많이 통과하는 곳으로서 결핵균이 척추에 정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척추에 들어간 결핵균은 척추 뼛속에 공동을 형성하거나 괴사를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척추의 변형과 신경 압박이 진행되는 일이 많습니다.

 

 

결핵성척추염 증상은 서서히 나타납니다. 체중감소, 권태감, 발열 등의 신체 전반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감기몸살과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골 및 관절 주변에 통증이 유발되거나 척추 주변의 근육통도 함께 나타납니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척추 자체에 통증이 나타나게 되며, 척추신경압박이 나타나며 근육의 힘이 저하되거나 감각저하도 유발되며 척추 운동 범위가 전반적으로 감소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척추 파괴로 인하여 척추뼈 및 척추 움직임을 조절하는 관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 척추에 불안정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척추뼈 주변에 농양도 형성됩니다.

 

이로 인해 신경 압박이 심할 경우에는 하지마비가 동반될 수 있으며 척추가 굽는 척추후만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 하반신 마비의 경우에는 척추 결핵 시 가장 심하게 발병하는 합병증이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결핵성척추염.

 

 

환자의 임상 증상을 관찰하여 결핵성척추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X-ray, CT, MRI검사를 통해 결핵성척추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X-ray검사의 경우 척추 주위의 연부조직, 음영증가, 골단판의 불규칙성, 추간판 간격을 확인하여 질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 과거 결핵의 흔적이 있거나 활동하고 있는 결핵이 발견되었을 경우 결핵성척추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MRI검사는 뼈 주위 연부조직의 감염 정도, 척추관의 병변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밀 검사가 가능하므로 척추 주변의 농양과 종양을 구분하는 데도 시행되는 검사입니다. 이 외에도 혈액검사, 배양검사, PCR검사 등 환자에 맞게 다양한 검사 방법으로 진단합니다.

 

 

결핵성척추염 증상으로 확진 되면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치료 기간은 꾸준해야 하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침상 안정, 생활 환경의 개선, 약물과 보조기 착용 등을 통해 치료합니다. 약물치료는 항결핵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장기적인 침상 안정 보다는 적절한 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 및 항결핵제 투여로도 호전이 되지 않고 하지마비, 척추 변형이 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은 척추 주위의 농양이 있거나 음영이 증가할 경우, 심한 척추체 파괴 및 불안정성이 유발된 경우에는 병변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척추병변 교정, 척수에 대한 압박의 직접적 감압, 골 결손 부위에 골 이식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척추 고정 기기를 사용하거나 교정적 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치료 방식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오늘은 척추에 생기는 결핵, 결핵성척추염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결핵성척추염은 결핵균이 척추를 침범하여 통증과 마비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계속 진행될 경우 척추 파괴로 인하여 척추가 불안정해지거나 손상된 척추 뼈 주위에 농양이 주변 조직으로 퍼져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을 오래 방치할수록 악화되는 질환이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감기와도 비슷한 증상이 발견될 수 있으며 전신적 증상 및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