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 때 무릎 통증 있다면 슬개골 연골연화증 주의하세요!
무릎은 나이가 많아지면 악화한다는 인식이 있으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최근 무릎질환을 호소하는 20~30대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무릎이 아픈 원인은 다양하며 각각의 병명도 다르지만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질환으로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있습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에 있는 단단한 연골이 말랑말랑해지면서 약해지고 손상으로 이어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초기에는 큰 문제를 인지하기 어려우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무릎을 구부리거나 달릴 때 무릎 통증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달릴 때 무릎통증 원인, 슬개골연골연화증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연골이 말랑해지는 질환 슬개골 연골연화증
무릎은 대퇴골과 경골 그리고 슬개골 세 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에서 슬개골은 대퇴사두근과 무릎의 도르래 역할을 담당합니다.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활동에 관여하며, 자세에 따라 무릎의 하중이 이곳에 부하됩니다. 슬개골에는 연골이 있는데 뼈를 덮고 있는 단단한 연골이 약해지면서 말랑하게 연화되는 현상을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라 부릅니다.
무릎 질환은 주로 중, 장년층을 중심으로 나타난다는 인식이 있으나,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젊은 층 사람에게 볼 수 있는 대표 무릎 질환 중 하나입니다. 주로 청장년층, 특히 여성에게 많이 발병합니다. 점진적으로 증상이 진행되며 증상이 심해질수록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슬개골 연골연화증 진단은 필수이다!
연골이란 관절의 뼈를 감싸고 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 완화하며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고 보호하며 완충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연골연화증은 원인 요인이 다양합니다. 무릎의 근력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않고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할 경우에 나타날 수 있으며, 무릎이 제자리를 이탈하는 탈구, 골절로 인하여 관절면이 어긋난 상태에서 그대로 치유되었을 때, 무릎뼈의 연골이 외상에 의한 손상을 입은 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무리한 다이어트, 호르몬의 영향도 관여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좌식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좌식 생활의 경우 무릎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생활 습관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릎 관절에 반복적인 스테로이드 주사나 무릎 손상, 관절염으로 인해 연골연화증이 함께 동반될 수 있습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병원을 통해 진단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는 방사선 촬영을 통해 관절면의 불규칙한 정도를 파악하고 구조적인 이상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MRI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별도로 시행하여 확인합니다.
연골이 약해질수록 단계별 통증이 나타난다.
연골연화증이라고 해서 연골이 한꺼번에 약해지거나 표면이 거칠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총 4단계를 통해 증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1단계, 연골이 말랑말랑해지는 단계
2단계, 연골에 금이 가고 파이는 단계
3단계, 연골의 50% 이상이 파인 단계
4단계, 무릎의 연골이 떨어져 나간 상태
연골연화증의 단계가 진행된다고 해서 증상이 바로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연골이 말랑말랑해지면서 서서히 금이 가고 파이기 시작하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무릎을 꿇었을 때 아프지 않았던 무릎이 서서히 아파지거나 무릎을 사용할수록 무릎 앞쪽 통증과 시큰거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차를 타고 여행할 경우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섰을 때 통증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으며,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달릴 때, 쪼그려 앉을 때, 무릎에 체중이 실릴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 무릎에 서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무릎에 부종이 나타나며, 증상이 오래 방치될 경우에는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 단계별로 치료하며 예방도 중요하다.
관절면의 변화와 연골의 상태를 확인한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 1~2단계의 경우 보존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휴식 등을 병행하며 치료하게 되며 특히, 무릎의 근력을 길러주는 것은 연골연화증 치료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보존 치료로도 호전이 되지 않거나 증상이 만성화되었을 경우, 슬개골 연골연화증 3~4단계에 해당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
연골연화증 예방법으로는 무릎 근력 강화 운동이 대표적입니다. 무릎을 너무 굽히지 않은 상태에서 스쿼트나 런지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하체를 너무 많이 숙이는 운동은 대퇴골과 슬개골에 압박을 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사이에 공을 끼우거나 옆으로 누워서 다리를 벌리는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무릎 앞쪽에 충격을 주는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좌식 생활은 무릎에 부담을 주고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유발하는 대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바닥에 앉는 좌식 생활 보다 침대나 의자 등 입식 생활이 도움이 됩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 질환 중에서 젊은 층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약해지 무릎과 생활 습관의 원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골연화증은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무릎이 약해지지 않게 각별히 주의한다면 무릎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무릎 관리는 개인의 인식변화가 필요합니다. 달릴 때 무릎 통증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무릎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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