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센터/연세사랑 인공관절

'반월상연골판 이식술'로 관절염 예방을 [관절내시경/관절내시경치료]

연세사랑병원 2007. 6. 18. 18:04

 

'반월상연골판 이식술'로 관절염 예방을
 

 

 

최근에 의학의 발전으로 생체이식술이 보편화하면서 결과도 좋아지고 있다.

 

간단하게는 피부과 영역에서의 인조 피부이식부터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간 이식까지 생체이식술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으며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 정형외과 영역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조뼈이식에서 인대나 연골이식 같은 생체이식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중에서 최근에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이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수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반월상연골판이란 무릎관절과 관절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을 말한다. 무릎관절은 그 구조가 복잡할 뿐만 아니라 바깥압력을 많이 받는 위치에 존재하므로 항상 손상받기 쉬운 관절이다. 반월상연골판의 손상은 젊은 연령에서는 운동중에 주로 손상되며 요즘처럼 운동이 보편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축구나 농구 스키 스노보드와 같은 운동시에 손상이 잘 일어나며, 반월상연골판이 약해져 있는 중년층의 여성에서는 집안일 같은 무릎을 자주 구부리는 가사일 때에 반복적인 충격으로 반월상연골판의 손상이 오게 된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될 경우에 무릎 내에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반월상연골판을 봉합하거나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중요한 구조이기 때문에 반월상연골판 절제시 수술 후에도 뼈와 뼈의 마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외래에서 환자를 만나다 보면 20∼30대에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을 시행하고 젊은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해 고생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게된다. 이미 알려진 대로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에 통증이 오게 되고 보행이나 운동장애 등 상당한 불편을 감수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이 도입돼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면서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수술법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특수처리된 생체 반월상연골판을 관절내시경을 통해 무릎 관절에 이식함으로써 뼈와 뼈의 마찰을 줄임으로써 퇴행성관절염 예방은 물론 관절통증까지 없애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반월상연골판 절제술후 6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엑스레이 사진에서 퇴행성관절염이 의심되면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을 권유하고 있다.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최근 1년간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한 43명을 분석한 결과 80% 이상에서 20∼30대의 활동력이 강한 젊은 층이었다.

 

 

 이들 대부분이 축구나 스키와 같은 격렬한 운동 경기중에 연골판이 찢어져 연골판을 대부분 절제한 후 통증이 있거나 퇴행성관절염 소견을 보였다. 이중 20여 명은 이식술 후 3개월 이상이 지나서 진단적 관절내시경을 한 결과 90% 이상에서 정상 무릎관절에 정상적으로 이식되었으며 전체 환자의 90% 이상에서 통증 완화가 있었다.

 

 

최근 까지도 의료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너무나 고가의 수술이라 보편화하지 못했으나 2006년 5월1일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게 되어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이 많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은 고난도의 수술 기법을 요하므로 아직까지는 반월상상연골판 이식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다. 몇몇의 대학병원 및 몇몇의 관절전문 병원에서만 수술이 가능하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