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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자세가 좋아야 두통이 없다! [관절]

연세사랑병원 2007. 9. 21. 10:02

직장인들, 자세가 좋아야 두통이 없다!
 
세계일보 |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에서 많이 영향을 받습니다. 그 중 젊은 직장인들이 두통에 많이 노출이 되는 것은 잘못된 식습관과 나쁜 자세를 가지고 있는 생활 습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에 소개할 환자분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 저는 직장에 출근하면 두통이 심해집니다. 평소에도 두통이 있어서 두통약과 소화제를 늘 복용하였었는데 한 달 전부터 직장에 출근을 한 다음에 오전 시간에 두통이 심해 고생을 합니다. 일을 못할 것 같고 참다가 참다가 못 참겠어서 잠시 머리를 식히고 있노라면 직장 상사들의 시선 때문에 통증을 참고 일을 그냥 하게 되는데 집중도 안 될뿐더러 업무 진행의 능률도 오르지 않아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진통제를 하나 둘씩 먹게 되었는데 나중에는 진통제에 만성이 되었는지 효과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받기위해 병원에 가서 CT, MRI 같은 검사란 검사는 다 해보았지만 정상이다라는 판단과 함께 약을 준 것이 다입니다. 제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할까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여쭤 보는 겁니다.”


위에 분은 컴퓨터를 하루 종일 사용하는 직종에서 일하고 계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진단을 해보니 불규칙하고 편식하는 식사 습관도 가지고 있었고 컴퓨터를 오랫동안 보아야 하지만 자세가 불량하여 두통을 가져오게 되는 경우였습니다. 한마디로 뇌의 불균형이 가져온 두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통은 뇌의 균형이 깨져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리를 꼬고 앉아 업무를 본다거나 이어폰을 한쪽에만 끼는 경우, 전화를 한쪽 귀로만 받는 경우 등 이러한 것들 모두 뇌의 불균형을 만들어내는 요소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직장 상사나 과다한 업무에 의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역시 하나의 원인이 될테구요. 그래서 뒷목이 아파오면서 두통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과 머리 뒷부분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두통이 심하게 오는 것이지요.


뇌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예민하며 열이 많은 곳이기에 한 곳으로만 편중된 자극을 받게 되면 기혈의 흐름이 막히면서 두통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 자체를 한쪽으로만 자꾸 자극을 하게 되면 두통이 일어나는 것인데 이러한 치료는 우선적으로 뇌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의 두통 치료는 우선적으로 뇌의 균형을 맞추어주고 혈을 맑게 해주어 기혈의 흐름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탕약을 지어 어혈을 풀어주고 기혈의 흐름을 바로 잡아주어 두통 환자를 치료하며 동시에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마사지 요법과 향을 맡아 긴장을 완화시키는 아로마 요법도 병행하여 목의 근육이 경직되어 오는 두통도 같이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우선적으로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뇌에 자극을 주는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하고, 철분과 비타민 C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잠을 자는 자세 또한 중요한데 항상 뒷목이 뻣뻣하다고 하시는 베개를 너무 높이 베는 경우가 많아 그러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갑자기 베개를 바꾸면 잠을 자는데 어려움이 있으니 점차적으로 베개의 높이를 낮추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 치료에는 원인을 알아내는 과정과 원인을 치료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조금만 고쳐 나간다면 두통의 빈도가 지금보다는 훨씬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습관을 바꾸면 병을 예방할 수 있으니 한 번쯤은 나의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