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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이전 시술받아야 효과 높아

연세사랑병원 2007. 10. 4. 13:51

 

 

 

 

 

최근 인라인스케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레저 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무릎과 발목 관절을 다치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연골손상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운동 도중 넘어지면서 관절에 갑작스런 충격이나 회전을 줘 무릎의 인대, 연골 및 연골판이 찢어지는 부상이 빈발하고 있는 것이다.

무릎연골은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조직이다. 또 연골판은 관절면을 넓혀주어 관절을 안정감 있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연골이 과도한 충격 및 회전으로 인해 손상을 입게 되면 관절운동 도중 갑작스런 통증이 생기고 이 증상이 지속된다. 무릎 연골에는 혈관분포가 없어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동하는 박지성 선수가 무릎 부상으로 오랫동안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일단 연골이 손상된 것으로 판명나면 그 연골을 인위적으로 복구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퇴행성관절염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물론 손상된 연골을 복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른바 연골재생술의 효과는 손상된 연골의 부위와 나이, 그리고 손상된 크기에 따라 다르다. 일단 연골 재생 효과는 젊을수록 뛰어나다. 따라서 효과를 높이려면 늦어도 55세 이전에 시술받는 것이 좋다.

손상된 연골 크기는 시술 방법을 결정할 때 중요한 바로미터다. 예컨대 연골 손상 부위가 1㎠ 미만이면 이른바 '미세 천공술'이나 '미세 골절술'을 시행, 연골밑 뼈에 존재하는 혈관에서 혈액성분이 흘러나오도록 유도해 섬유성 연골로 분화시키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반면 연골 손상 범위가 1㎠ 이상 2㎠ 미만일 때는 무릎 부위의 골연골 중 일부를 채취, 손상 부위를 복원시켜주는 '자가 골연골 이식술'이 더 효과적이다.

관절경을 이용해 이뤄지는 이 수술을 받는 연골손상 환자그룹은 주로 40대 연령층이다. 입원기간은 평균 1∼2일 정도. 수술후 다음 날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서, 시술후 7일 뒤에는 거의 모두 일상생활에 복귀한다.

문제는 연골 손상부위가 클 경우. 무릎 연골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연골이 2㎠ 이상 손상됐을 때는 자가 골연골 이식술 또는 미세천공술, 미세골절술만으로는 완치가 어렵다. 이 때는 비용 부담이 따르더라도 연골세포를 체외에서 대량 배양해 재이식해주는 '자가 연골세포 배양이식술'을 받아야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무릎관절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는 길은 각종 외상으로 인한 연골 손상을 가능한 한 초기에 발견해 바로잡는 것이다. 그래야 치료에 따른 비용부담도 줄이고 인공관절 삽입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중증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