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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욕심이 불러온 반월상연골판 파열, 치료법은?”

연세사랑병원 2013. 5. 21. 16:00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최유왕 부원장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몸짱 열풍이 다시금 고개 들고 있다.

 

조깅, 줄넘기 등의 가볍고 대중적인 운동부터 농구, 축구, 스쿼시 등 체력소모가 큰 운동들까지 포함해 젊고 예쁜 몸매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다.

 

적당한 운동은 심신의 활력을 복돋아 줌과 동시에 근력을 길러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반면 잘못된 운동 방법은 무릎 관절에 적신호를 울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

 

무리한 운동 등의 이유로 손상을 입기 쉬운 대표적인 부위로는 반월상연골판이 꼽힌다.

 

반월상연골판이란 무릎 관절 내 위뼈(대퇴골)’아래뼈(경골)’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해주는 반달모양의 물렁뼈 조직을 말한다.

 

이 부위가 손상될 경우를 우리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이라고 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주요 증상은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오고 다른 부위보다 심하게 붓기도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뚜두둑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며 쪼그려 앉거나 몸을 돌릴 때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가장 큰 우려는 퇴행성관절염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통증으로 인한 통증을 일시적인 것이라고 판단, 이를 방치한다면 연골 손상이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진료를 통해 반월상연골판의 손상이 크지 않다고 확인되면 1~2주간 압박붕대, 부목, 소염제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손상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관절내시경은 직경 2~4mm의 가는 관속에 초소형 비디오카메라를 장치한 내시경을 무릎 관절 내부로 삽입하여 무릎 내부 구조물을 직접 볼 수 있다.

 

따라서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진단함과 동시에 연골부위를 다듬어 주고 손상 부위를 봉합하는 등의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손상 부위가 커서 봉합술이나 절제술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하여 특수 처리된 생체 반월상연골판을 관절에 이식하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은 뼈와 뼈의 마찰을 줄일 수 있어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함과 동시에 통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칼을 대지 않거나, 절개를 하는 되는 경우에도 상처가 크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생기지 않고 회복기간이 짧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할 수 있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에게 권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