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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겁게 만드는 석회화건염, 그 치료법은?

연세사랑병원 2013. 7. 9. 16:03

 

연세사랑병원 상지관절센터 장지훈 부원장

 

우리는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 두 팔을 벌리며 흔히 기지개를 켜곤 한다.

 

이어 세수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한 뒤, 출근 또는 등교 준비를 하기 위해 옷을 입는다.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는 어깨 관절을 사용하게 된다.

 

이처럼 어깨 관절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신체 부위다.

 

사람의 어깨는 하루 평균 3~4천 회 가량의 움직임을 갖는다고 알려져 있다.

 

어깨 관절은 360°회전 가능한 신체 부위로 움직임이 매우 자유롭다.

 

그러나 그만큼 부상 위험도도 높은 편이다.

 

어깨 관절은 일상적인 활동만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가장 빨리 찾아오게 된다.

 

어깨 관절 질환도 특징에 따라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건염', '오십견' 50가지로 나뉘어진다.

 

이 중에서도 석회화건염은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란 어깨 힘줄에 돌 같은 석회질이 생겨 분해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석회화건염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의 경우 응급실을 가거나 치료 후에도 몇 개월씩 통증이 계속될 때도 있다.

 

석회화건염은 석회가 생기는 시기보다 분해 시기에 더 통증이 심하다.

 

이는 석회가 분해되면서 어깨 뼈 중 하나인 견봉 주위 점액낭(물주머니)에 염증반응을 심하게 일으키기 때문이다.

 

석회회화건염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석회를 제거하지 않고 염증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로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다만 필요에 따라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석회화건염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어깨 힘줄 석회를 제거하고 염증 부위를 절제하게 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이 거의 없으며 회복기간도 짧아 조기 재활 및 일상생활의 빠른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체외충격파요법 등의 비수술치료가 가능하다.

 

체외충격파요법이란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1천여회의 충격파를 가해 석회질을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30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간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입원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