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연세사랑 건강칼럼

발목 부상 일어나는 몇 가지 이유

연세사랑병원 2014. 6. 27. 17:14

 

 

 

 

 

 

 

 

발목 부상은 순식간에 일어난다.

 

운동을 하다 접지르거나 부딪치는 순간도 잠깐이다.

 

문제는 높은 곳에서 추락하거나 교통사고처럼 큰 사고로 인해 당장 걸을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면 바로 병원을 찾는 일이 드물다는 것이다.

 

발목을 접지르는 순간은 너무나 고통스럽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심스럽게나마 걸을 수 있고 파스를 붙이거나

 

간단한 찜질을 하면 통증이 호전되는 듯 느껴지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단순한 염좌라도 반복된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에는 외측 3개의 인대가 있는데 염좌가 발생하면 외측 인대 중에서 부분적으로 파열이 일어난다.

 

이 때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게 되는 만성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이미 손상을 입고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면 결국 발목 관절염으로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실제로 연세사랑병원에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5년간 발목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102명을 대상으로 과거 수술 전 발목 염좌(삐임)

 

경험을 설문한 결과, 젊어서 발목을 삔 적이 없다라고 답한 사람은 13%, ‘1-222%, ‘3-5‘5회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38%, 27%로 나타나 환자의 전체 환자의 65%가 반복적인 발목 삐임을 겪어왔던 것으로 집계됐다.

 

손상된 인대가 늘어난 채 서로 맞붙으면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걸을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발목을 접지른 후 2-3주가 지나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심한 발목 부상을 방지 해야 한다.

 

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레저활동이 증가하는 것도

 

발목부상이 속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축구나 농구처럼 과격한 운동 중 발목을 삐끗하면서 넘어지게 되면 심한 경우 발목 인대가 파열되면서 연골까지 손상을 입기도 한다.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등산 후 하산 시, 다리에 힘이 풀리며 발을 접질리는 사고가 가장 흔하다.

 

평소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마라톤을 감행하다 부주의하여 발목 부상을 입는 일도 많다.

 

몸무게가 1kg 늘어나면 무릎과 발목에는 3~5배 정도의 하중이 실리게 된다.

 

특히 폐경기를 겪는 중년 여성은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처럼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한 사람일수록 운동을 하다 관절에 무리가 가 부상을 입기가 쉬워진다.

 

 

다리는 근력이 약해지는데 반해, 상체에는 살이 붙어 무릎과 발목에 실리는 하중이 더 커지게 된다.

 

이처럼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한 사람일수록 운동을 하다 관절에 무리가 가 부상을 입기가 쉬워진다.

 

또한 몸이 무거워지면 자연스럽게 위기에 대처하는 평형감각과 반사 신경이 둔감해지므로 사고발생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하이힐, 킬힐이라 부르는 뾰족하고 굽 높은 구두가 인기다.

 

보통 8~9cm에서부터 앞굽까지 포함해 10cm가 훌쩍 넘는 것도 있다.

 

이러한 신발을 신게 되면 체중이 앞으로 쏠려 걸음걸이가 불안정해 진다.

 

하이힐을 신은 상태로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도중 발목을 삐끗하는 모습은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하이힐을 신고 뛰다가 넘어지면 평소보다 더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높은 굽을 신고 걷게 되는 곳이 주로 포장도로인 것도 감안할 수 있다. 잘 정비된 아스팔트 도로에서 오래 걸으면

 

발목과 발바닥이 쉽게 피곤해진다.

 

그만큼 부주의하기 쉬워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