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상지관절센터/오십견 엘보

오십견, 자연 치유가 되나요?

연세사랑병원 2019. 8. 14. 10:57


오십견, 자연 치유가 되나요?







최근 무리한 운동이나 야외활동, 과도한 업무로 인해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는 오십견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73만 2346명, 2016년 74만 4330명, 2017년 75만 1280명으로 3년 사이 약 2만 명이 증가하였습니다.

2016년 연령별로 살펴보니 오십견이라는 명칭처럼 50대가 32.2%(23만 9,921명)로 가장 높았으며 60 대 26%(19만 3210명), 70 대 17.9%(13만 3208명), 40 대 15.2%(11만 2838명)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40~7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무려 91.3%를 차지했습니다. 명칭처럼 반드시 50대 에만 걸리는 질환은 아니지만 50대 전후 비중이 압도적인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젊은 연령층에서도 오십견은 발생할 수 있어 항상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오십견이란 관절막에 염증성 변화가 발생해 신축성이 없어지고, 운동에 어려움이 따르는 질환입니다. 오십견을 달리 부르는 말로 '동결견'과 '유착성 관절낭염'이 있습니다. 즉, '동결견'은 글자 그대로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관절낭이 굳어진 상태를 말하며, 원인 불명의 어깨 능동 및 수동운동 장애를 동반합니다.

오십견의 원인





오십견은 주로 노화에 따른 어깨 관절 주위 연부 조직의 퇴행성 변화, 어깨 관절 부상이나 석고, 붕대 고정 등 장기간 어깨를 사용하는 경우, 운동 부족, 평소 올바르지 못한 자세 등에 의해 발병합니다. 또한, 오십견은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해당 질환은 앞서 언급했듯이 50대 전후로 흔하게 발생하는데, 특히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노동하는 직종보다는 사무직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50대뿐만 아니라 장시간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 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 당뇨병,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20~30대에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삼십견', '사십견'과 같은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가요?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깨 전반에 통증이 오고 움직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잠을 잘 때에도 통증이 심해 자주 깨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어깨를 비롯한 손까지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파스를 붙이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등의 대증 처방만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Q. 오십견 자연치유가 될까?

아닙니다. 오십견은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잘하고 저절로 낫는 '자가 회복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질환과 구분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갑작스레 어깨 통증이 생겼다면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십견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다른 어깨 질환과 마찬가지로 MRI를 통하여 두꺼워진 관절낭과 관절 내 염증을 확인하여 진단이 가능하며 정확하게 오십견 진단이 내려지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동결견(오십견) 환자는 통증이 발생하는 동통기에서 어깨가 굳으며 범위가 줄어드는 동결기 그리고 점차로 어깨 운동 범위가 회복되는 해리기를 겪게 되는데 호전되기까지의 기간은 1년에서 3년가량까지 걸리게 됩니다. 보통은 수술적 치료 없이 호전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호전이 되는 데까지 상당히 오래 걸리며,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지 않으면 움직이는 범위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수술적 치료 - 염증을 가라앉히고 굳은 관절낭을 풀어서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치료입니다.

- 주사치료 : 관절낭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운동 재활을 돕기 위한 윤활액을 주사합니다.

- 체외충격파 치료 : 충격파를 이용하여 굳은 관절낭의 해리를 돕습니다.

- 운동치료 : 어깨 주위의 근육을 풀고 굳은 관절낭의 이완을 돕는 치료입니다.


수술적 치료 - 통증의 정도가 심하거나 오랜 치료에도 범위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 관절 내시경 치료로 수일 이내에 증상을 크게 경감시키고 운동 범위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 관절내시경 : 굳어있는 관절낭을 분리시켜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관절낭의 염증 물질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관절경 치료를 하며 하루 입원으로 치료 가능하며 수 일 이내로 통증 없는 범위에서 일상생활로 복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