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센터/요추질환

이 자세가 안된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하세요!

연세사랑병원 2019. 9. 30. 10:04

이 자세가 안된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하세요!





허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 보통 허리에 가장 큰 통증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의외로 허벅지, 종아리 등 다리와 관련 있는 곳에 통증이 나타나는 일이 더 많습니다. 이는 신경과 근육이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특징 때문에 허리 질환을 진단할 때도 다리를 움직이는 데 있어 불편함이 따르는지 함께 검진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을 야기하는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척추관협착증








척추에는 척추뼈 뒤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를 척추관 또는 척추강이라도 부릅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으로 인하여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심하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누어서 다리를 올리기는 쉽지만 걸으면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걷다가 앉으면 통증이 줄고, 다시 걸으면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허리를 펴면 아프고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허리를 굽히게 되고, 꼬부랑 허리가 됩니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이유?





척추관이 좁아지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 주변의 황색 인대 등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두꺼워져 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이 주원인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선천적인 경우도 있으나 퇴행성 변화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로 40대부터 발병이 되며 50대에 발생 확률이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은 환자의 15%는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30%는 2~3년 뒤 증상이 악화되고 45%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선천성 협착증 - 요추 3번과 4번에서 주로 많이 발견되는데 협착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후천성 협착증 -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척추분리증 등 여러 가지 척추질환의 합병증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운동량이 많은 허리와 다리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허리를 펴는 동작을 취할 때는 근육이 뻣뻣하게 굳는 느낌의 통증이 느껴지지만 반대로 굽힐 때는 통증이 줄어듭니다. 하지가 저리고 감각이 저하되는 느낌도 자주 받아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때문에 통증과 저림 증상으로 일정 거리를 걷는 것조차 힘들어질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시적인 통증과 저림 증상으로 치부하고 오랜 기간 척추관협착증을 방치하여 척추 손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를 경우 마비 증세, 족저신전반응을 보일 수 있고, 감각 이상으로 인한 통각, 운동감각, 진동감각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

양방향 척추내시경술로 보다 정확하게





초기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안정, 약물 치료, 보조기 등의 다양한 보존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면 적정한 체중 유지와 운동을 통해서 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진행된 경우에는 비수술적 요법인 신경차단술이나 신경 성형술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하지 마비, 말초신경 증상, 근력 부족, 보행 장애가 심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절개방식의 일반적인 수술이 많이 시행됐으나 근육 손상과 통증이 커 근래에는 내시경 수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시경 수술의 경우 시야가 좁아 불확실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을뿐더러 치료에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 도입돼 치료 효과와 환자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란 5mm 정도 되는 두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한쪽에는 8~10배율의 초정밀 내시경을 삽입해 시야를 확보하고 다른 한쪽에는 수술 도구를 넣어 효율적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통증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며 허리의 통증 유발 원인을 정확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후유증이 거의 없습니다. 이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자세 안 된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하세요!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분들이 유독 힘들어하는 자세 무엇일까요?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까치발을 하는 것이 힘듭니다. 까치발은 발가락에 힘을 주고 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자세입니다. 이처럼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발 앞쪽을 드는 자세들을 대부분 힘들어합니다. 이는 척추를 이루고 있는 뼈 중 디스크 질환이 잦은 4,5번 요추와 1번 천추(엉덩이 쪽 척추뼈)에 있는데, 4,5번 요추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발과 발목을 들어 올리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5번 요추와 1번 천추에 문제가 있는 경우 발과 발목을 바닥으로 미는 힘이 약해지게 되어, 까치발 자세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까치발이 힘드신가요? 힘들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병원에 내원하여, 본인의 허리 건강 상태부터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