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센터/요추질환

척추관협착증, 명절 끝난 뒤 허리통증이 있다면?

연세사랑병원 2019. 9. 5. 09:57

척추관협착증

명절 끝난 뒤 허리통증이 있다면?




온 가족이 모이는 풍요로운 한가위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귀성, 귀경길을 위해 장시간 운전이나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하는 이들에게 명절은 결코 즐겁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장시간 허리가 굽혀진 경직된 자세로 운전을 지속하는 경우, 목과 허리 디스크에 직접적인 압력과 부담을 주어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평소 척추관협착증을 겪고 있다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일하거나, 오랜 시간 앉아서 하는 경우에도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명절 증후군은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부담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명절 증후군은 실제 병명이 아니나 명절이 지난 후 많은 이들이 비슷한 증상을 겪다 보니 문화적으로 통용되는 말이 됐습니다. 이러한 명절증후군은 남녀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척추 질환에 의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절에 하기 쉬운 척추에 부담 가는 자세는 무엇인가요?



척추의 경우 서 있는 자세보다 앉아있는 상태에서 받는 부담이 더욱 큽니다. 때문에 척추 관절이 경직된 상태에서 수 시간 운전을 지속하게 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심해져 파열에 이르기도 하며 기존 척추 질환자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장시간 운전 시 척추 관절 건강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무거운 식자재를 옮기고 쪼그려 앉아 전을 부치고, 허리를 숙여 설거지를 하는 등 명절에는 주부들이 하는 일의 양이 평소보다 몇 배나 많아 그만큼 척추 관절에 쌓이는 피로도 훨씬 더 많아집니다. 실제로 명절이 끝나고 나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아집니다.

명절 이후 중장년층 연령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척추질환 척추관협착증?






바로 척추관협착증입니다. 척추에는 척추뼈 뒤로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를 척추관 또는 척추강이라고 부릅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으로 인하여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심하고 누워서 다리를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올리기는 쉽지만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걷다가 앉으면 통증이 줄고 다시 걸으면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허리를 펴면 아프고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하게 됩니다. 특히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선천적인 경우도 간혹 있으나 대부분이 퇴행성 변화로 인한 경우이며, 주로 40대부터 발병이 되며 50대에 발생 확률이 가장 높아지게 됩니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이유※

척추관이 좁아지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 주변의 황색 인대 등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두꺼워져 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이 주원인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01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02 엉덩이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픈 경우.

03 당기는 증상이나 통증으로 인해 오래 걷기 어려운 경우.

04 걷다가 앉아서 쉬면 통증이 줄고, 걷게 되면 통증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

05 특히 밤에 종아리 부위에 통증이 심한 경우.

06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

척추관협착증 치료 방법





비수술 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치료, 신경치료 등

수술 치료

1) 미세현미경 신경관 감압술

허리 피부를 최소절개 후, 현미경으로 보면서 신경관을 넓혀주는 수술. 대부분의 신경 압박으로 생기는 증상은 단순 감압술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2) 감압술 후 연성고정술

신경관 감압술 시행 후 불안정한 척추 관절의 운동성을 계속 유지하면서 안정화시키는 수술.

3) 감압술 후 척추 유합술

척추의 전위가 있거나 충분한 신경의 감압을 위해서 척추의 중요 골격을 제거할 수밖에 없는 경우 시행.






물론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장시간 운전 시 좌석 등받이 각도는 10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1시간 운전 시 5분에서 10분 정도는 휴게소에 정차하여 목과 허리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틈틈이 스트레칭을 실천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장시간 운전 시 허리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명절 음식 장만 시에는 가급적 필요한 만큼만 음식을 준비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일을 분담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고 스트레칭을 하면 허리 통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허리에 통증이 있었던 분들은 위의 예방법을 반드시 숙지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