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센터/요추질환

허리디스크 초기증상 간과하지 마세요.

연세사랑병원 2019. 9. 27. 09:53

허리디스크 초기증상 간과하지 마세요.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조금만 무리해서 운동해도 허리 통증을 느끼기 쉽습니다. 환절기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몸이 체온 발산을 막기 위해 자동적으로 근육, 인대를 수축시켜 관절이 뻣뻣해집니다. 이때 무리해 몸을 움직이거나 운동을 하게 되면 약화된 근육과 인대에 자극이 가해져 갑작스레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 수축 자체만으로도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허리 통증이 있을 때 의심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허리디스크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허리 통증이라 생각하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어 초기 증상을 알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호소하는 허리 통증, 디스크가 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통증 없이 관리가 가능하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허리디스크란?





디스크는 척추의 뼈 사이사이에서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며 뼈가 서로 부딪히는 것을 막아줍니다. 흔히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란 외상이나 퇴행으로 인해 디스크 조직이 파열되어 탈출된 디스크가 뒤로 밀려 나오면서 척추뼈를 지나는 신경이나 척추 경막을 압박하여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증상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집니다. 또한, 디스크에 지속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 안의 수핵이 섬유륜을 밀거나 찢으면서 밖으로 돌출하게 되고 심하게는 디스크를 감싸고 있던 막이 터지기도 합니다.

허리디스크는 체중의 하중을 가장 많이 받고 가장 움직임이 많은 부위인 4번과 5번 요추 사이, 5번과 천추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2015년 189만 688명에서 2018년 197만 852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과거 허리디스크는 대부분 퇴행성 질환이라는 인식이 많았으나,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젊은 환자들이 늘면서 환자 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진행 단계






허리디스크는 크게 4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단계

흔히 요추 염좌 혹은 단순 인대 손상의 경우로, 정상적인 디스크를 싸고 있는 인대 부위에 손상이 온 경우입니다.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로 갑작스럽게 물건을 들거나, 기침을 하면서 허리를 삐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단계

흔히 디스크 팽윤 및 퇴행성 디스크 변성이 온 단계입니다. 다른 마디와 다르게 디스크 색깔이 까맣게 변성이 되어 있고, 디스크가 신경 쪽으로 배를 내밀듯이 볼록하게 나와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으나, 환자에 따라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3단계

일반적으로 환자분들이 말하는 소위 디스크 단계입니다. 이때는 디스크가 더 돌출되어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는 단계입니다. 눌리는 정도와 부위에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게 되며, 주요 증상은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고, 심한 경우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에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단계

디스크가 거의 말라붙어 척추뼈와 뼈 사이가 좁아진 상태로 다른 마디와 다르게 디스크 간격이 좁아진 상태입니다.


연세사랑병원 허리디스크 치료방법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에는 대부분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물리 치료, 주사 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신경주사요법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도 효과가 없을 때 이용합니다. 경막외주사용법, 척추관절차단술, 신경가지치료술 등이 있습니다.

1) 경막외 주사 요법

소염제와 국소마취제를 경막(척추신경을 감싸는 막) 바깥쪽 공간에 주사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빨리 줄어들고, 대부분 3회에 걸쳐 실시하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2) 척추 관절에 병변이 있는 경우 사용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척추 관절에 직접 주삿바늘을 넣어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3)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가지를 찾아 그 주위에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

적은 약물로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1~2주 간격으로 반복 치료하며 치료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척추질환과 근육 통증까지 완화시켜 효과적입니다.

무중력감압치료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디스크(추간판)의 간격이 정상적 상태로 복원되는 것에 착안한 치료법입니다. 추간판 병변 부위에 감압 환경을 조성해서 밀려난 디스크가 제자리로 되돌아오게 하는 원리입니다. 2~3일 간격으로 5~10회 치료합니다. 과거에는 단순 견인 치료였으나 최근에는 컴퓨터 장비를 이용해 추간판의 음압을 조성해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입체적인 감압 치료 가능합니다.

치료하는 동안 통증이 없고 편안하게 누워있으면 됩니다. 신경 주사 요법으로 화학적 통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감압치료로 물리적 압력을 해소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허리디스크 수술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허리디스크라 하면 수술 먼저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허리디스크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허리디스크 초기증상일 경우에는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거나 물리치료, 약물 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로도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mri 같은 영상 검사 및 진찰 소견에서 발견된 뚜렷한 원인이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혹은 척추에서 생기는 종양, 마비 증상이나 대소변 조절 기능에 영향을 주는 신경 압박 현상, 척추 염증 등이 있을 경우 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이외에도 비수술 치료를 2~3개월 시행하는데도 불구하고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