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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예방, 언제부터 해야 할까?

연세사랑병원 2019. 11. 29. 10:14

골다공증 예방

언제부터 해야 할까?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이 생겨 약해지면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뼈의 병입니다. 그러나 뼈가 소실되더라도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증상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골다공증은 흔히 노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영양 불균형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람의 뼈는 20세 전후까지 성장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골흡수와 골 형성에 의해 매일 새로 생성되는데, 이런 리모델링에 여성호르몬이 관여하게 됩니다. 폐경 이후에는 이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게 됩니다.

골다공증 무엇이 문제인가요?





골다공증이 있을 때 체중 부하를 많이 받는 척추는 주저앉거나 가벼운 물건을 드는 등 사소한 충격으로도 압박골절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 결과 등이 굽고 키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뼈 소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폐경 직후부터는 넘어질 때 손을 짚으면서 손목 골절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넘어지면서 대퇴골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기침이나 재채기와 같은 사소한 충격에도 갈비뼈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위팔이나 골반 등도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부위입니다. 손목 골절은 손목의 변형이나 손목터널 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척추골절은 등이나 자세의 변형, 움직임의 제한, 만성적인 요통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대퇴골 골절과 더불어 골절 후 사망률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골다공증의 원인





-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 분비 부족

- 영양불균형 (부족한 칼슘 섭취)

- 운동 부족

- 선천적인 작고 마른 체격

- 흡연 및 과음

30대까지는 골의 소실보다는 형성이 왕성해 골밀도가 최고치에 달하지만 이후부터는 형성과 소실이 비슷해지다가 40대를 지나면서 소실량이 형성량을 앞섭니다. 그 결과 골 양은 점점 줄고 골다공증을 가져온다. 이런 골 양의 불균형 현상은 70세 이후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낮은 골밀도, 무조건 치료받아야 되나요?





골밀도가 낮은 젊은 층의 경우 골절의 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습니다. 또한, 골밀도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치료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되며, 제대로 치료되면 뼈 건강을 회복하거나 유지할 수 있지만, 원인 질환을 찾기 어려운 경우는 뼈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찾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폐경 후 여성이나 50세 이후의 남성에서 골다공증으로 진단이 되는 경우는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사용하는 대부분의 약물은 뼈가 과도하게 흡수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뼈 소실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젊은 연령에서는 뼈가 과도하게 흡수되어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정상적으로 뼈가 흡수되고 생성되는 과정에 있어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고령자와 골다공증



노년층에서 골절이 발생할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령의 노인들은 대부분 당뇨나 심장질환 등의 병을 동반하고 있어서 압박골절이 생기면 아무래도 움직이지 않게 되다 보니 2차적 내과질환으로 연결되는 수가 많습니다.

만약 골절을 방치하면 움직임 없이 누워 지내는 기간이 길어져서 심폐 및 방광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욕창이나 폐렴 등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골절을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1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20%나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때문에 골절이 발생하면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 예방,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노력은 성장기를 거쳐 최대 골밀도를 획득하는 20~30대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칼슘과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꾸준한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적절히 쐬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비타민 D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 섭취를 너무 많이 하거나 지나치게 짜게 먹을 경우 소변으로 칼슘 배설을 증가시킵니다. 또 섬유질이나 마그네슘, 인산이 들어있는 식품을 칼슘이 많이 든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뼈의 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운동하면 근력 향상은 물론, 균형 감각이 유지돼 넘어지는 일이 줄어들게 됩니다. 뼈는 어느 정도 힘이 가해져야만 재생성 되도록 자극되기 때문에 걷기, 뛰기,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이 도움 됩니다. 지구력 운동보다 근력 강화 운동이 좋으며, 이미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는 운동이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