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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연령 점점 어려진다!

연세사랑병원 2019. 11. 27. 10:24

척추관협착증은 다소 생소한 명칭의 질환이지만 굽은 허리를 만드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면 꽤나 익숙하게 다가옵니다. 뇌에서부터 척추, 허리를 거쳐 발까지 이어지는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유발되는 척추관협착증은 보통 50대 이상에게서 나타나는 소위 어르신들의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40대, 심지어 30대 중에서도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걱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추관이란 척추에 터널처럼 나 있는 파이프 구조를 말하는데, 척추골의 둥근 몸체 후방에 나있고, 등과 허리에서 말한다면 상하로 쭉 연결된 척추골에 나있는 구멍들끼리 이어짐으로써 형성된 터널로 생각하면 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말 그대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병입니다. 허리디스크가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반하여, 척추관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 나와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이러한 척추관협착증은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아 발병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중 노화로 인해 척추가 퇴행하면서 질환이 유발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사고 등 외상으로 충격을 받았을 때, 잔뼈가 가시 형태로 자라면서 척추관을 좁게 만들어,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신경을 압박했을 때 등 다양한 원인들로 척추관 협착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척추관협착증은 단순 노화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 척추가 퇴행하면서 발병하는 것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같이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으로 허리디스크와 매우 비슷한 증상입니다. 그러나 허리디스크와 달리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덜했다가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아파서 쉬었다가 다시 걸어가는 보행 장애 증상의 특징을 보입니다. 특히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 부위가 심하게 저리고 당기면서 통증이 나타나 다리를 절며 걷는 경우도 있고, 어떤 이들은 다리가 내 다리 같지 않고 시리다고 표현합니다.

이때 잠시 쪼그려 앉았다가 걸으면 통증이 완화되는데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산보나 시장 가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이 지장을 받게 되어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러나 증상만으로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척추관협착증 진단






척추관협착증인지 허리디스크인지 보는 초보적인 검사는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제대로 올라가는지 검사를 해보는 것입니다. 허리디스크는 누운 채 다리를 똑바로 들어 올려보면 45~60도 이상 올라가지 않을 뿐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심하게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다리를 들어 올려도 통증 없이 60도 이상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허리디스크만큼 척추관협착증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질환으로 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경우인데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발생합니다. 기초 검사 후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될 때에는 엑스레이 촬영을 하여 척추의 불안정성, 관절염, 척추 변형 등이 있는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







비수술 치료 -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치료, 신경치료 등

수술 치료

1) 미세현미경 신경관 감압술

허리 피부를 최소절개 후, 현미경으로 보면서 신경관을 넓혀주는 수술입니다. 대부분의 신경 압박으로 생기는 증상은 단순 감압술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2) 감압술 후 연성고정술

신경관 감압술 시행 후 불안정한 척추 관절의 운동성을 계속 유지하면서 안정화시키는 수술입니다.

3) 감압술 후 척추 유합술

척추의 전위가 있거나 충분한 신경의 감압을 위해서 척추의 중요 골격을 제거할 수밖에 없는 경우 시행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분들이 유독 힘들어하는 자세는?






우선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까치발을 하는 것이 힘듭니다. 까치발은 발가락에 힘을 주고 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자세인데요. 이처럼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발 앞쪽을 드는 자세들을 대부분 힘들어합니다. 이유는 척추를 이루고 있는 뼈 중 디스크 질환이 잦은 4,5번 요추와 1번 천추(엉덩이 쪽 척추뼈)에 있는데요. 4,5번 요추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발과 발목을 들어 올리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집니다.

더불어 5번 요추와 1번 천추에 문제가 있는 경우 발과 발목을 바닥으로 미는 힘이 약해지게 됩니다. 결국 척추에 생긴 문제로 인해 까치발 자세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인데, 반대로 발뒤꿈치로 바닥을 짚고 발가락을 들어서 걷는 자세 역시 불가하다는 사실.

혹시 여러분도 까치발이 힘든가요? 힘들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바로 병원을 방문, 본인의 허리 건강 상태부터 살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