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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증후군, 생활습관부터 바로잡자

연세사랑병원 2019. 12. 26. 14:41

거북목, 생활습관부터 바로잡자

 


최근 들어 유독 고개를 앞으로 빼고 다니는 듯한 사람들이 늘어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 보면, 혹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게 되면 본인의 모습도 또한 고개를 빼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고개를 쭉 빼고 있는 듯한 모습은 거북목 증후군 이라고 불리는 질병으로 이전에는 나이가 들어가며 목에 근육이 적어지면서 발병했지만, 요즘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바르지 못한 자세 등 잘못된 생활습관들 때문에 환자의 60% 이상이 10~30대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별한 외상이 없다면 생활습관을 통해 바꿀 수 있는 거북목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에는 목뼈가 7개가 존재하고 그런 뼈와 뼈 사이에는 디스크와 근육 인대 등이 있습니다. 거북목 증후군(일자목)은 목뼈가 정상적인 곡선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일자 형태의 수직으로 변형된 증상을 말합니다. 목뼈가 곡선으로 되어있는 이유는 목으로 가는 충격을 분산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인데 이것이 일자로 변형되면 충격이 분산되지 못하고 척추 혹은 머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거북목 증상이 지속되게 되면 충격 완화를 위해서 디스크가 탈출할 수도 있으며 혹은 납작하게 변형되어 목디스크 혹은 목 관절염 등과 같은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컴퓨터 사용이 많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경우에는 목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거북목 증후군을 부르는 원인은?

 

-       장시간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을 눈높이보다 아래에 두고 바라볼 때

-       모니터를 향해 목을 앞으로 쭉 뺀 후 오랜 시간 작업할 때

-       사고 혹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목뼈와 목 관절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       평소 서 있는 자세 혹은 앉는 자세가 바르지 않을 때

-       과체중으로 인하여 신체의 무게 중심이 바뀌었을 때

-       잡지 혹은 신문 등을 바닥에 두고 내려다 보는 습관이 있을 때

 

거북목 증후군이 생기는 원인 중에는 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거북목 증후군이 생기는 주된 이유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장시간 스마트폰 혹은 컴퓨터 사용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고, 올바른 자세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북목 증후군이 생겼을 때 증상

 

목이 앞으로 1cm 가 빠질 때 마다 목 뼈에 걸리는 하중은 2~3kg씩 더 걸린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북목 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일반인들 보다 목에 최고 15kg 정도의 하중이 실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점차 통증이 심해지게 되는데 지속 될 경우에는 목에 있는 디스크에 압력이 많이 가해지게 되고 뒷목과 어깨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이 빠져있기 때문에 근육이 긴장하고 있는 상태가 장기화 되어 올바른 자세를 취할 때도 통증이 계속 될 수 있으며 뒤통수 아래에 있는 신경이 목뼈와 머리뼈 사이에 눌리게 되어 두통이 생기며 이런 통증들이 수면을 방해하여 피로도가 높아지는 등의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스로 알아보는 거북목 증후군 증상

 

거북목 증후군이 생기게 되면 외적인 모습도 변하게 되지만 어깨와 목 뒤쪽이 뻐근하고 결리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을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1. 옆에서 봤을 때 귀가 어깨보다 더 앞으로 나와있다

2. 양쪽 어깨높이가 다르다

3. 목 뒤와 어깨가 자주 뻐근한 느낌이 든다

4. 어깨와 등이 구부정한 자세를 가지며 어깨 근육이 딱딱하다

5. 집중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멍할 때가 많다

6. 눈이 쉽게 피곤해지며, 건조하다

7. 두통이 잦다


거북목 증후군 치료방법

 

거북목 증후군이 생겼을 때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우선 문진과 X-ray, MRI 등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이후 거북목 증후군이라 판단되면 기본적으로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하게 세우는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이런 자세 교정과 함께 주사요법,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통해 더욱 빠른 치료를 돕게 됩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질병을 수술 없이 치료하기 위한 대표적 비수술 치료방법 중 하나로써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1000~1500회 정도의 충격파를 쏘는 비침습적 치료입니다. 치료 시간은 20~30분 정도로 짧은 치료시간을 가지게 되며 힘줄, 인대, 근육 등의 치료일 경우 입원이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국소마취를 한 후 충격파 치료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마취 없이 진행될 때가 많습니다. 또한 비수술적 치료이기 때문에 절개를 하지 않아서 따로 흉터가 남지 않고 체외에서 치료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반복 치료에도 높은 안정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생활습관 속에서 고치는 거북목 증후군

 

최근 거북목 증후군의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의 습관을 통해서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 화면이 낮게 있으면 등과 목을 수그리게 되고 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화면의 위치는 눈높이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책상에 팔을 올리기 위해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멀리 두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어깨와 목이 앞으로 빠지는 자세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몸에 가까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잠을 잘 때에도 높이에 맞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베개의 높이는 6~8Cm 정도로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높이가 목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또한 20~30분에 한번씩 스트레칭을 통해 목에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는 양 손을 모아서 턱 밑에 받혀준 다음 들어 올리듯 고개를 뒤로 젖혀주는 자세를 5초 정도 유지하는 것 혹은 목을 가볍게 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거북목 증후군은 그 자체로도 외형을 많이 변화시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심각할 경우에는 폐활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호흡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고 예방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특히 생활 습관이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된 만큼 생활 속에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한 긴장 완화와 스마트폰 혹은 컴퓨터를 사용할 때도 관심을 더 기울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서 꾸준한 목 건강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