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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척추관협착증일까 허리디스크일까?

연세사랑병원 2019. 12. 26. 14:51

허리통증, 척추관협착증일까 허리디스크일까

 

 


사람의 몸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 사람이 힘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허리는 나이가 들면서 통증을 많이 느끼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더욱이 허리에 통증이 생기면 앉거나 서기 혹은 걷기 등 일상생활을 하는 것에도 불편함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관심 또한 많은 부위입니다.

 

이런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들 중 주된 질병으로는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 질병은 서로 통증이 허리에 생기는 것 외에는 차이점도 많고 치료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두 질병의 차이에 대해 전해드리려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에는 척추뼈 뒤로 척추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따로 존재하는데 이것을 척추관 혹은 척추강 이라고 부릅니다. 이 척추관이 여러 원이들로 인해서 좁아지는 질환이 척추관협착증이라 하는데 이는 통로가 좁아지며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허리부터 엉치 다리까지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질병은 선천적인 경우도 가끔 있지만 퇴행성변화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40대부터 발병하여 50대에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를 펴고 걸을 때 통증이 생기거나 엉치, 허벅지, 종아리에서 발끝까지 저리거나 아플 수 있습니다. 또한 당기는 증상이나 통증으로 인하여 오래 걷기 힘들어서 자꾸 쉬게 되며 쉬는 동안에는 통증이 줄어들고 다시 걷는 순간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있습니다. 특히 밤에 종아리 부위에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허리디스크란?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위차하고 있는 디스크가 외부 충격이나 안 좋은 생활습관 등으로 인하여 섬유륜이 파열되고 수핵의 일부 또는 전부가 제 위치를 벗어나게 되어 돌출되는 증상이며 이런 탈출된 수핵이 척수의 경막 혹은 신경근을 압박하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 입니다. 허리디스크는 특히 하중을 많이 받고 움직임 또한 많은 부위인 4,5번 요추 사이에 발생하거나 5번과 천추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최근에는 안 좋은 생활습관과 스포츠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20대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게 되면 허리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허리에 평소 묵직하게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누워서 휴식을 취할 때는 통증이 줄어들지만 활동을 하게 되면 다시 통증이 생기게 되며 허리뿐 아니라 엉치, 다리, 발 까지 통증이 있고 저린 증상이 느껴지게 됩니다. 특히 허리디스크의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 시에도 통증이 생기며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때에도 심한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의 차이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비슷하지만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올리는 것은 쉽지만 걸었을 때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며 걷다가 앉으면 통증이 줄어들며 다시 걸었을 때 통증이 나타나게 되고, 허리를 펴면 아프고 구부렸을 때는 통증이 덜한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의 경우 누워서 다리를 올리게 되면 통증이 심해지며 주로 한쪽 다리에 통증이 심하고, 허리를 폈을 때는 오히려 통증이 줄고 허리를 구부리게 되면 통증이 더욱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드스크는 서로 비슷한 통증을 가지기 때문에 스스로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 진단을 통해서 증상이 확실한 것 같다 해도 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방법

 

척추관협착증의 발병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약물치료, 물리치료 혹은 보조기 착용을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며 이런 치료들을 4~6주 가량 병행했지만 호전되지 않았을 때에는 신경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MRI상으로 봤을 때 척추관의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허리 피부를 최소절개 후, 현미경으로 보며 신경관을 넓혀주게 되는 미세현미경 신경관 감압술을 받게 되며 감압술 이후 불안정한 척추 관절의 운동성을 유지하며 안정화 시켜주는 감압술 후 연성 고정술과 척추의 전위가 있거나 혹은 충분한 신경의 감압을 위해 척추의 중요 골격을 제거해야 할 경우에는 감압술 후 척추유합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허리디스크 치료방법

 

허리디스크의 경우 초기에 안정을 취하고 물리치료와 주사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로 인해서 수술을 하는 경우는 10명중 1~2명 정도로 매우 적은데 만약 디스크가 파열되었을 때에는 수술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치료는 내시경을 이용해서 디스크 상태를 직접 보면서 제거하는 경피적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과 허리 부근 피부를 미세하게 절개한 후 현미경으로 보며 디스크를 제거하는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이 있습니다. 경피적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은 당일에 입원, 수술, 퇴원이 가능하며 수술 이후에 상처에 의한 신경 유착이 거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의 경우에는 23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하지만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이 어려운 경우 등 거의 모든 디스크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자세가 어렵다면 병원을 찾기 바랍니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유독 어려워하는 자세 중 하나는 까치발 들기와 발 뒤꿈치로 걷기입니다. 이는 척추를 이루고 있는 뼈 중 4번과5번 요추에 문제가 생기면 발과 발목을 들어올리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게 되고, 5번 요추와 천추에 문제가 생긴 경우 발과 발목으로 바닥을 미는 힘이 약해지게 되는데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대부분 저 부위에 생기기 때문에 유독 까치발과 발 뒤꿈치로 걷는 것을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허리에 통증이 생겼을 때 자가 진단을 통해서 알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허리 질환들은 초기에 가서 치료를 받게 되면 큰 수술로 이어지지 않지만 질병이 진행되어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큰 수술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빠른 내원과 치료가 더욱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