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의 경우 해당 질환에 관한 연구가 잘 되어있어 진단과 치료가 비교적 신속하고 정확합니다. 하지만 희귀한 질환은 원인을 발견하기 어렵고 진단 자체가 늦어져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갈비뼈 통증이 생기면 갈비뼈 골절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해도 골절이 발견되지 않는데 갈비뼈 부근 통증이 계속해서 나타나 고생하는 환자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갈비뼈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몇 가지와 그중 가장 생소한 ‘흉추디스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슴이 답답해요’
갈비뼈 통증 원인1. 늑간신경통
갈비뼈 통증 원인 중 하나는 갈비뼈 주위 근육통인 ‘늑간신경통’입니다. 골프나 야구처럼 상체와 골반을 회전시키는 운동 중 주로 발생하며, 옆으로 돌아누워 자거나 엎드려 잘 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근육이 긴장하면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개는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호전됩니다.
‘결리는 증상 지속’
갈비뼈 통증 원인2. 잘못된 자세
일상에서의 잘못된 자세로 인해 갈비뼈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평상시 상체를 구부정하게 숙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경우 목과 어깨 결림뿐 아니라 갈비뼈 근육에서도 결리는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목을 앞으로 쭉 빼서 앉는 자세 역시 등이 굽게 되어 어깨높이가 달라지면서 갈비뼈가 눌리고 그로 인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등이 결려요’
갈비뼈 통증 원인3. 흉추디스크
마지막으로 흉추디스크 탈출증으로 인한 갈비뼈 통증이 있습니다. 흉추디스크가 발생하면 등과 옆구리, 앞가슴이 저리고 통증이 느껴지거나 속이 답답하고 등이 자주 결리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디스크가 흉추 상부에서 발생한 경우 팔과 등에서 방사통이 생기며, 하부에서 생겼을 때는 다리 저림이나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흉추 내에는 뇌와 몸통, 하체의 신경을 연결하는 큰 신경 줄기인 ‘흉수’가 있어서, 흉추디스크 발생 시 이처럼 다양한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흉추디스크, 왜 생기나요?
흉추디스크는 선천적으로 디스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가 부족하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취해 발생합니다. 또는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과체중인 사람에게서 나타나기 쉽습니다. 영양부족과 잘못된 자세는 추간판 노화를 촉진하고, 운동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척추를 지지하는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서 추간판에 압력을 줍니다.
흉추디스크는 전체 디스크 환자의 약 1% 정도로, 그 수가 적고 잘 알려지지 않아 진단이 까다로운 병입니다. 게다가 흉추는 좁은 관 안에 굵은 신경 줄기인 흉수가 지나가고, 갈비뼈가 척추뼈와 쌍을 이루고 있어 수술 시 접근이 까다롭습니다. 따라서 숙련된 전문의들이 X-ray나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흉추디스크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대 강화 주사나 신경 성형술을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필요에 따라 내시경을 이용해 환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통증 원인을 치료하는 수술법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