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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삐끗하는 발목, 연골손상 원인이 될 수도 있어요!

연세사랑병원 2020. 12. 22. 10:58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 되었습니다.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빙판길인데요. 곳곳에 생겨난 빙판길을 발견하지 못하고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발목을 삐끗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목이 삐거나 접질리는 일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그냥 방치했다간 발목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목연골손상 증상

연골은 완충 작용과 관절 간 마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발목 연골이 손상되면 이 기능이 잘 안 이뤄져서 관절이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고, 뼈마디가 부딪혀서 발목 통증과 관절이 움직이지 앉는 잠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걸음걸이가 불안정하거나 통증 및 부종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발목 내부에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발목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기는 관절부위의 압통이 나타납니다.

 

 

 

    발목연골손상 원인

발목연골은 한 번에 크게 손상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외상이 중첩되면서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관적으로 자주 발목을 삐끗해 염좌가 지속될 경우 관절의 과도한 움직임을 조절해주는 인대까지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인데요. 이처럼 만성 발목염좌나 발목에 가해지는 강한 충격 등이 연골 손상의 원인이 되지만 발목의 모양이 비틀어진 상태일 때도 연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목연골손상 치료방법

연골은 다치고 난 후 아무 치료 없이 방치하였을 경우 다치기 전 상태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손상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휴식을 취하면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발목 연골 손상 초기인 경우라면 보조기가 깁스로 수주 간 치료하게 되는데요. 이처럼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발목 통증이 지속될 경우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연골 손상 여부를 진단하고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발목연골손상의 수술적 치료를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 손상 부위를 다듬어주는 ‘변연절제술’과 연골 밑에 있는 뼈에 구멍을 뚫은 뒤 그곳에서 나온 혈액 성분을 연골로 분화시켜 손상된 부위를 덮게 하는 방식인 ‘미세천공술’이 있습니다. 미세천공술은 연골 손상의 크기 및 정도가 1.5㎠ 이하로 비교적 경미한 경우 시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세천공술에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를 더한 연골재생 치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환자의 지방줄기세포를 채취해 주입하는 방식으로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이점이 있으며, 손상 범위가 1.5㎠ 이상으로 크거나 정도가 심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줄기세포 치료가 만능은 아니며, 발목 연골 손상으로 인해 관절염이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라면 발목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합니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면 결과도 좋을 뿐 아니라 수술 자체도 간단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목을 삐끗한 이후 지속적인 발목 통증과 발목 관절 부위에 시큰거리는 느낌이 있는 경우 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