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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접질렀을때 통증이 심하다면? 발목 염좌 대처법

연세사랑병원 2021. 2. 1. 11:17

멀쩡하게 걷다가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발목을 삐었던 경험,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을 겁니다. 흔히 발목을 접질렀다고 표현하는 상황들은 크고 작게 접하는데, 만약 반복적으로 발목 접질렀을때에는 만성적인 발목 염좌를 의심해야 합니다.


또 만약 발목을 접질린 이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조기대처 후 병원치료까지 진행돼야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생각했던 발목 삐끗한 상황, 왜 조기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걸까요? 아래 본문에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관절의 가동범위를 벗어나 접질리는 것을 염좌라고 한다.

여러 원인에 의해 발목을 접질리면서 정상적인 가동범위를 벗어나 발목관절을 잡아주는 인대들이 손상돼 발목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뼈에는 이상이 없고 인대만 손상되는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염좌가 반복되면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뼈와 관절을 안정적으로 붙잡지 못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발목을 삐끗하는 불안정증이 발생합니다. 또 불안정증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는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마냥 가볍게만 생각해선 안 되는 질환입니다.

 

 

    발목 염좌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염좌는 순간적으로 발을 헛디뎌 발생하는 것이 주원인입니다. 운동과 관계되는 외상의 약 30%를 차지하는 손상으로, 운동 도중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이전에 발목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면 발생률은 더 높아집니다.


그 외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이나 표면이 고르지 못한 길을 다니는 경우, 굽이 높은 하이힐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순간적으로 발목 접질렀을때 이것을 급성염좌라 하는데, 급성염좌의 20%는 만성염좌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순간적인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면 주의해야 한다.

발목을 안쪽으로 접질리면서 외측인대가 순간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발목 통증과 부종, 붓기 등이 발생합니다. 인대와 뼈가 손상될 때 주위 혈관도 같이 손상되기 때문에 혈액이나 조직액이 혈관 밖으로 나와 붓게 되는데, 처음부터 붓는 사람도 있고 하루 정도 지나 붓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걷기가 힘들고 발을 짚고 서는 것도 힘들 수 있습니다. 미세골절이나 힘줄 손상 등이 동반될 수 있어 발목 통증이 극심하다면 응급조치를 취한 후 즉시 병원을 내원해야 합니다.

 

 

    발목 접질렀을때 RICE 법칙을 기억해야 한다.

발목을 접질렸을 때는 응급대처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치료기간도, 회복 정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RICE법칙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선 충분한 ▲안정(Rest)을 취하고 ▲얼음(Ice) 찜질을 15~20분 정도 진행합니다. 고정기나 부목으로 발목을 ▲압박(Compression)해 추가적인 불안정성을 방지합니다. 마지막으로 심장보다 다리를 ▲올려(Elevation) 붓기를 어느 정도 가라앉힌 뒤 병원에 내원해 추가적인 치료를 진행합니다.


발목 염좌로 인한 수술치료는 드문 편이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불안정성 혹은 관절염이 동반된 상태라면 경우에 따라 수술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 진단 후 고려해야 합니다.

 

 

    평소 발목인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 염좌는 재발이 매우 잦은 만큼 평소 운동을 통해 발목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발을 고를 때도 굽이 너무 높거나 꽉 끼는 것은 피하고, 운동화를 신을 땐 신발끈을 꽉 조여 발목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풀어주고, 발목관절의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흔하게 발생하는 만큼 가볍게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흔한 상황이 자꾸 반복된다면 더 이상 흔한 것이 아니므로, 발목 접질렀을때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