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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수지증상 손가락통증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연세사랑병원 2021. 1. 27. 11:22

게임, 쇼핑, 인터넷 검색뿐 아니라 직업상 일거리와 은행 업무에 이르기까지 생활의 거의 모든 활동이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해졌습니다. 게다가 코로나로 바깥 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실내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취미활동도 다양해졌죠. 따라서 하루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도 함께 증가하다 보니 이와 함께 발병률이 늘어난 수부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손가락통증을 일으키는 방아쇠수지입니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이 주의해야 할 방아쇠수지증상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아쇠수지 원인 무리한 손가락 사용?

방아쇠수지란 손가락 굽힘 힘줄인 굴곡건에 결절이나 종창이 생겨 다양한 방아쇠수지증상이 나타나는 수부질환입니다. 손가락을 굽히고 피는 역할을 담당하는 힘줄이 과도하게 사용되면 자극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서 비대해집니다. 이 상태로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이 통로에 걸리면서 손가락통증이 발생합니다.

방아쇠수지가 발병하는 가장 큰 원인은 손가락을 반복해서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쥔 채 엄지 손가락을 위아래로 과도하게 움직여 엄지 손가락통증이 지속되고 방아쇠수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운전대를 장시간 잡거나 기구를 꽉 쥐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것도 방아쇠수지 원인이 됩니다.

4번째, 3번째, 엄지 손가락에서 방아쇠수지가 많이 발생하지만 이 외에도 자주 사용하는 손가락이라면 충분히 방아쇠수지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당뇨병, 통풍, 신장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방아쇠수지가 발병할 수 있습니다.

마치 손가락으로 권총 방아쇠를 당기기는 듯한 자세를 취할 때 증상이 나타나 방아쇠수지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매우 흔한 수부질환으로 예전에는 40~60대 중년 여성에게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방아쇠수지 증상 손가락통증과 딸깍 소리가 나요!

방아쇠수지가 발병하면 해당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관절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딸깍 거리는 관절음이 들립니다. 또 손바닥과 손가락이 연결되는 관절 부위에 손가락통증이 발생해 움직이기 어려워집니다. 특히 자고 일어나 아침이 되면 방아쇠수지증상이 심해져 굽혀진 손가락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심하면 방아쇠수지가 발병한 손가락이 아예 구부러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방아쇠수지증상을 방치해 만성화가 되면 염증은 거의 없어지지만 힘줄에 퇴행성변화가 일어나 조금만 움직여도 손가락통증이 발생해 손을 사용하기 어려워집니다.

 

 

    방아쇠수지 치료법. 충분한 휴식으로 재발 방지

방아쇠수지 초기라면 약물 치료와 주사 치료, 물리 치료 등 비수술적 방아쇠수지치료가 진행됩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손과 손가락을 최대한 사용하지 말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방아쇠수지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또 손가락통증이 심하다면 체외 충격파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아쇠수지증상을 방치해 퇴행성변화까지 진행되었다면 수술적 방아쇠수지치료가 불가피합니다. 방아쇠수지 수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약 1cm 정도의 최소 절개를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힘줄이 지나는 통로를 넓혀 손가락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방아쇠수지치료입니다.


방아쇠수지치료를 받아 손가락통증이 호전되더라도 평소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야 방아쇠수지가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사용할 때는 틈틈이 손을 털거나 주물러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손을 무리해서 사용한 날에는 따뜻한 찜질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것이 방아쇠수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연세사랑병원 김철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