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움직이면 허리통증 나타나는 척추분리증이란?

연세사랑병원 2021. 3. 4. 12:17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 분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장시간 한 자리에 앉아있게 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해 뻐근한 허리통증이 나타나 불편감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아졌는데요. 만약 평소 별다른 증상을 못 느끼지만 움직일 때마다 허리통증이 나타난다면 척추분리증증상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척추분리증이란? 척추 뼈에 이상이 생겨요!

척추분리증은 척추 뼈의 상, 하부를 연결해 주는 고리인 협부의 한쪽 또는 양쪽에 분리가 일어나는 척추질환입니다. 척추는 동그랗고 납작한 뼈들이 블록처럼 층층이 쌓여있는 형태로 척추 뒤쪽에는 위아래 뼈들을 서로 연결하는 협부가 있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 이 협부가 끊어지고 불안정해지면 다양한 척추분리증증상이 나타납니다.

 

척추분리증은 대게 허리 중 요추에 해당하는 5번 척추뼈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척추분리증은 실질적으로 디스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척추 뼈 자체에 이상이 생기는 척추질환으로 척추의 모양이 불안정해집니다.

척추분리증은 발병 시 병명처럼 척추가 조각조각 분리되지는 않으며 척추가 분리된 상태만으로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척추분리증으로 진단받았다고 해서 과하게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척추분리증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우리 몸의 가장 큰 기둥인 척추가 불안해지는 만큼 비교적 작은 충격이나 조금만 무리해도 척추에 부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척추분리증 진단을 받는다면 적극적인 척추분리증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척추분리증 원인 평소 자세가 척추분리증을 유발한다?

대부분의 척추분리증은 갑작스럽거나 일시적인 충격보다는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노화로 인해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것, 자주 허리를 무리해서 사용하거나 척추에 무리를 주는 나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이 척추분리증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평소 책상과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척추분리증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또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거나 과격한 운동을 반복해 척추 후면에 피로골절이 발생하는 것도 척추분리증을 유발합니다. 체조, 무술, 축구, 레슬링 등 몸에 무리가 가기 쉬운 스포츠 활동을 하는 분들은 특히 척추분리증증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교통사고나 낙상 등에 의해 척추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 것도 척추분리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척추분리증은 다른 척추질환과 달리 발병하는 연령대가 낮은 편으로, 통계에 따르면 척추분리증 진단을 받은 환자 중 42%가 20~40대의 비교적 젊은 층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운동선수에게서 척추분리증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일반인에게도 척추분리증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선천적으로 척추 구조에 이상이 있어 척추 관절 간 협부에 결함이 있는 분, 10세 이상 성장기 때 척추가 결손된 경우, 허리를 다친 적이 있는 분들도 척추분리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척추분리증 증상 움직이면 나타나는 허리통증

척추분리증이 발병하면 평상시에는 허리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원래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 척추가 결손 부위로 인해 앞쪽과 뒤쪽으로 분리되면서 척추 뼈가 하나로 움직이지 못하고 앞, 뒤로 따로 움직입니다. 때문에 허리를 펴거나 뒤로 젖힐 때,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서 있으면 허리통증과 함께 다양한 척추분리증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앉아있다 일어날 때에도 허리통증이 심해집니다. 척추분리증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척추분리증증상이 악화되어 척추 뼈가 앞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결국 하체로 이어지는 신경이 있는 부분을 압박해 다리로 뻗치는 듯한 통증인 방사통이 느껴지고,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신경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척추분리증치료를 제때에 받지 않으면 추후 허리 디스크나 척추 전방전위증과 같은 2차 척추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척추분리증 치료법 늦으면 2차 질환까지?

척추분리증증상이 나타나 내원하시면 먼저 X-ray 같은 일반적인 검사로 척추분리증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X-ray만으로는 불확실하거나 척추 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됐을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적으로 CT 검사를 진행합니다. 다리 저림과 감각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 상태라면 MRI 촬영을 통해 신경이 눌리는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후 척추분리증 초기라면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척추분리증운동과 같은 비수술적 척추분리증치료로 허리통증과 척추분리증증상을 완화합니다. 척추분리증치료 중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대를 재생하는 인대 강화 주사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척추분리증증상이 심하다면 경막외신경성형술을 시행합니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이란 주삿바늘이 달린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삽입 후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를 치료하는 시술적 척추분리증치료입니다.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태진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