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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발생 시 조기진단의 중요성

연세사랑병원 2021. 10. 25. 17:16

손목, 발목, 무릎 등 신체 전반에 걸쳐 통증이 발생하면 환자분들의 절반은 [퇴행성관절염]인가요? 질문하시고, 나머지 절반은 [류마티스 관절염]인가요? 궁금해 하십니다. 이는 관절 통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두 질환의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인데요, 사실 조기진단의 중요성은 류마티스 질환에 더 강조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은 무엇인지, 퇴행성관절염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왜 조기진단이 중요한지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이 스스로를 공격해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방어역할을 해야 할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스스로를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활액막에 생긴 염증이 연골과 뼈로 퍼지며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관절이나 뼈의 손상으로 통증이 생기는 퇴행성관절염과는 발생 기전부터 차이점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50대 이상의 환자가 많아 고령에게만 발생한다고 생각했지만, 진단기술의 발달로 조기진단이 가능해지면서 10~30대 발병률도 높습니다. 즉,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며 평생 관리가 필요하므로, 가급적 빨리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은 원인부터 증상까지 모두 다르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은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작은 관절부터 통증이 발생합니다.액막이 작아 염증이 생기기 쉽고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아침 기상 직후 한두시간 정도 관절이 붓고 뻣뻣한 조조강직이 발생하다 몸을 움직이면 오후에는 풀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물이 차기 때문에 말랑말랑하게 붓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50대 이상에서 활동을 마무리 한 저녁, 과도하게 사용한 이후 통증이 발생한다면 류마티스는 연령을 가리지 않고 주로 아침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 류마티스로 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이미 유병기간이 상당수 지났음을 의미하므로 즉각적인 치료로 이어져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혈액검사만으로도 진단 가능하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손상과 뼈의 변형이 원인이기 때문에 X-ray나 MRI 같은 영상학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도 필요하긴 하지만, 혈액질환에 해당되기 때문에 피 검사를 통해서도 진단 가능합니다.


즉, 류마티스 인자나 항CCP항체를 통해 진단 가능하며, 전신으로 염증반응이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올라가 있다면 류마티스 질환을 진단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 단계에 따라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는 소염제나 스테로이드, 항체 관련된 약물을 복용해 통증을 완화하고 진행 속도를 조절합니다. 진행과정에 따라 전문의 진단 하에 약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중간에 임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관절손상은 적지만 염증이 심한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염증을 제거하고, 만약 관절변형이 진행돼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했다면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뼈 상태나 연부조직이 일반적인 퇴행성 환자보다 약한 상태이므로 수술과정에서 연부조직을 세심하게 맞추고, 관절 구축이나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류마티스 환자에 대해 잘 알고, 인공관절 수술의 전문성이 높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과 대처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처럼 지속적인 관리와 경과관찰이 필요합니다. 주기적인 의료진 진단을 통해 약물이나 치료법 등을 병행해야 하며, 골다공증 같이 뼈를 약화시키는 질환은 조기발견해 치료해야 합니다.


또 통증으로 활동량이 감소하므로 염증치료와 함께 칼슘이나 비타민D를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감소 등 적절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평소에 없던 통증이 있거나, 가족력 등이 있다면 조기진단을 통해 관절 면역이나 관절파괴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우리 몸이 스스로를 공격하는 질환인 만큼 증상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