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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분리증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허리 젖힐 때 아프다면

연세사랑병원 2021. 10. 20. 09:00

가을이 되면서 날씨가 선선해지자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등산은 지구력 강화와 근력 향상에 좋아 꾸준히 하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활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사고도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특히 넘어지면서 척추에 충격을 받은 뒤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아프다면 척추분리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척추분리증이란? 척추 결손 부위 손상

척추 뼈 사이의 구조물인 디스크가 이탈해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분리증은 척추 뼈에 문제가 생기는 척추질환입니다.

척추는 목부터 골반 위까지 납작한 원형 모양의 뼈들이 층층이 쌓인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 뼈들이 원래의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척추 뒤에는 협부라는 부위가 뼈와 뼈를 위아래로 연결해 줍니다. 척추분리증은 협부가 손상되면서 척추의 모양이 불안정해지는 질환으로 대부분 허리 부위에서 척추분리증증상이 나타나며 그중에서도 5번째 허리 척추뼈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척추분리증은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흔한 척추질환으로 약 15명 중 1명꼴로 척추분리증증상이 나타날 만큼 발병률이 높습니다.


    척추분리증 원인과 증상 허리디스크와 다른 점

척추분리증은 큰 충격 또는 압박으로 척추 뒤쪽 협부에 금이 가거나 결손이 생기면서 발생합니다. 노화로 인해 척추가 퇴행하거나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일상 중 허리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해지면 척추분리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 사고를 당해 허리에 큰 충격을 받아 협부가 손상되거나 잘못된 운동으로 인해 척추가 반복해서 무리하는 것도 척추분리증 원인 중 하나입니다.

척추분리증 초기에는 뼈와 뼈 사이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척추 불안정증이 발생하지만 당장은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척추를 받쳐줘 특별한 척추분리증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허리통증이 느껴지는데요,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허리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허리디스크처럼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듯한 방사통이 있어 오래 걸으면 하지가 저리고 무겁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가 불안정해지면서 걸음걸이가 변형되고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허리통증이 줄어듭니다. 척추분리증증상을 방치하면 척추 뼈가 미끄러져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척추분리증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추분리증치료 안정이 필요해요

척추분리증 초기에는 분리된 척추 뼈가 앞이나 뒤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약물 치료, 주사 치료, 물리 치료, 운동 치료와 같은 보존적 척추분리증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허리통증이 극심하고 척추분리증치료 뒤에도 재발이 잦다면 수술적 척추분리증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척추분리증 예방법 허리 관리하는 법

척추분리증을 예방하려면 일상생활 속에서 허리를 숙여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드는 것, 허리에 무리가 가는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허리를 곧게 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