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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찌릿 하고 아파요, 발 통증 일으키는 족저근막염

연세사랑병원 2021. 12. 14. 10:52

직장인 A씨, 요즘 원인 모를 발 통증으로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시려고 일어나는 순간 찌릿! 하고 발바닥에 찔리는 듯한 통증과 함께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운동을 하던 도중에도 발바닥이 아파서 활동을 중단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즐기던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족부질환 중 하나로서 증상을 방치할수록 활동이나 운동의 제약이 걸려 불편함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발의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오늘, 연세사랑병원에서는 발에 ‘찌릿’한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족저근막염 원인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이라고 하는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발가락부터 발 뒤꿈치까지 넓게 이어져 있는 단단한 섬유조직으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대부분 한 쪽 발에만 발생하지만 예외적으로 양 측에도 발병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낮은 평발이나 아치가 과하게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발바닥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발의 변형과 함께 족저근막염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구조적인 원인도 작용하지만 최근에는 후천적인 원인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발에 무리한 사용이 바로 대표적인 예입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하여 발바닥에 자극이 가해질 경우 밑 창이 딱딱하고 좁은 구두를 반복해서 신었을 경우에 족저근막염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이 외에도 당뇨와 관절염도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족저근막염 증상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는 편이지만, 눈에 띄는 특징적인 증상을 꼽으라면 역시 아침에 나타나는 발 통증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내디딜 때 ‘찌릿’하고 발바닥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밤새 수축한 족저근막이 갑자기 이완되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오래 걷거나 운동을 했을 때 발바닥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내측 발에 심한 압통과 아틸레스건 통증, 그리고 발 뒤꿈치를 중심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과 함께 발바닥이 뻣뻣한 느낌, 그리고 낮보단 밤에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발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족저근막염 치료

족저근막염 치료의 약 90% 정도는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족저근막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운동이나 활동, 불편한 신발의 착용을 줄이고 원인을 제거하는 것 만으로도 회복 효과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통증을 줄이는 약물 치료와 보조기 착용을 통해 치료를 시행합니다. 보조기 착용의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균 2~3개월은 꾸준히 착용하여야 효과가 있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족저근막에 테이핑과 발뒤꿈치의 충격을 막아주는 컵을 착용하여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사지와 꾸준한 스트레칭, 족욕, 물리치료 등을 함께 병행합니다.


이러한 치료로도 증상 호전이 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같은 요법을 고려해야 하며, 6개월 이상 통증이 계속될 경우에는 수술적 요법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수술을 진행하게 되며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족저근막 절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 예방법

족저근막염은 치료를 하더라도 얼마든지 재발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일상에서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생활습관에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체중일수록 족저근막에 하중이 많이 실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리한 운동과 장시간 걷거나 서 있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힐과 같이 굽이 높고 앞코가 좁은 신발은 족저근막염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불편한 신발 보다는 밑창이 넓고 평평한 발에 편안함을 주는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틈틈이 발에 휴식을 주는 것도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오늘은 발바닥에 ‘찌릿’ 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 족저근막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표적인 족부질환이자 발에 통증은 물론 활동에도 제약을 주기 때문에 삶의 질과 관련이 깊은 질환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는 것 보다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발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