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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신거리는 손가락 통증, 류마티스관절염 초기증상

연세사랑병원 2022. 8. 29. 10:25

 

 

 

 

손가락이 욱신거리거나 뻣뻣한 증상을 간과해선 안되는 이유는 바로 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류마티스관절염의 신호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만 9884명에 해당하며 이 중 여성이 18만76명, 남성이 5만 890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3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신에 다발성으로 증상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견되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손가락 통증 유발하는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해서 알아보고 퇴행성관절염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전신에 걸쳐 관절에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 원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우리 몸이 스스로 공격하기 시작하여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관절의 경우, 활액막에 생성된 염증물질이 관절을 손상시키면서 통증과 변형을 일으키게 됩니다. 류마티스의 ‘류마’ 라는 말은 ‘흐른다’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질환을 유발하는 인지가 혈액을 통하여 전신에 걸쳐 다발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데 류마티스관절염도 특정한 관절에 국한되지 않고 다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외에도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호르몬변화, 세균 바이러스 감염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남성 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손가락 뻣뻣함과 통증이 지속되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손가락 마디 통증은 류마티스관절염을 판단하기 위한 중요한 증상에 해당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다발성관절염이므로 전신에 걸쳐 관절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지만, 대부분의 경우 손가락 마디 통증으로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 마디가 붓고 아프며 뻣뻣해지고 굽혀지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며, 통증이 있는 부위를 눌렀을 때 둔통이 발견되며 열감이 느껴 지기도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 둘째 마디부터 증상이 발견되며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 증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조조강직도 류마티스관절염의 특징적인 증상에 해당합니다. 갑자기 손과 몸이 뻣뻣하고 굽혀지지 않게 되며 이러한 현상이 최소 30~60분 정도 길게 진행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권태감, 발열, 식욕부진, 몸무게 감소, 우울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관절의 염증은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손목, 발목, 무릎, 팔꿈치, 목 등 다양하게 나타나며 뼈가 변형되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해당 질환이 장시간 방치되면 무릎 외에도 장기에까지 퍼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발현 시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을 관찰하고 다른 관절에도 유사한 증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뼈스캔과 관절초음파 등을 통해 관절의 염증 유무를 확인하며 X-ray 검사를 통해 뼈의 변형의 여부도 확인합니다.

 

추가적으로 혈액 검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염증 수치, 류마티스 인자 등을 확인하여 일정한 수치 이상일 경우에는 류마티스관절염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다만 혈액 검사만으로는 증상을 판단하는 것이 어렵고 모든 증상을 종합적으로 검사하여 진단을 내립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며 증상 발현 시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만큼 조기 진단이 예후에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치료를 하는게 중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변형된 관절은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이 질환은 계속해서 염증을 일으키며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며 완치가 가능한 질환도 아닙니다. 추가적인 파괴를 막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진행되는 상황을 막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대부분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를 하게 되며, 면역억제제나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종류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환자에 따라 맞춰 처방을 하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등을 병행하며, 관절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 vs 류마티스관절염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듯 보이지만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은 원인이 다른 질환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흔히 골관절염이라 불리며 퇴행성변화로 인하여 뼈를 둘러싸고 있는 연골이 마모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증상이 일부분으로 국한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이 많은 부위를 중심으로 나타나며, 손가락관절염의 경우에는 손가락 마디 끝부분까지 증상이 나타나며 퇴행이 발견된 해당 부위에만 증상이 확인됩니다.

 

반면에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견되며 특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도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나타나며 다발성 관절염이므로 관절이 있는 곳 여러 부위에 증상이 발견됩니다. 손가락관절염의 경우에는 둘째 마디까지 증상이 나타나며 손가락을 포함한 손목, 발목, 발 말목 등 신체 3곳 이상의 관절에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이 욱신거리고 뻣뻣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 통증은 류마티스관절염의 초기 신호인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빨리 치료할 경우에는 관절을 보호하면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