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척추관협착증의 증상과 치료, 허리디스크와의 차이점은?

연세사랑병원 2022. 8. 24. 10:17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와 함께 국민 척추 질환이라고 부르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7년 154만 3천여명에서 2021년 기준 172만 7천여명으로 알려져 꾸준한 증가폭을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허리협착증은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다리와 보행에도 영향을 주는데, 증상이 심할수록 큰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오늘은 척추협착증의 증상과 치료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증상면에서 허리디스크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퇴행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는 척추를 지지하는 구조물인 관절돌기, 황색인대, 디스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는 척추를 통과하여 신체 전체로 뻗어 나가는 신경다발이 다니는 통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를 척추관이라 부르는데요. 척추관이 압박 받거나 신경이 눌리게 되면 여러 통증과 신경 이상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퇴행성 변화입니다. 나이가 들어 노화되거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자주 한 경우라면 척추관을 이루는 황색인대와 후관절이 퇴행하기 시작하는데 퇴행한 구조물이 두꺼워지고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탄력을 잃고 수분감도 저하되어 골극도 함께 생깁니다. 이는 척추관을 좁게 하고 이러한 원인으로 허리통증과 신경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척추관협착증은 40대 이상의 중 장년층에게 많이 확인되며 최근에는 30대 환자도 적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통증 외에도 아닌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좁아진 척추관으로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하여 허리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허리통증은 허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엉덩이까지 이어지며 허벅지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확인됩니다.

 

다리에도 영향을 줍니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무겁고 터질 것 같은 감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장시간 걷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걷다가 잠시 쉬는 일들이 많은데 이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다리통증과 신경 이상 증상 때문입니다.

 

 

 

 

 

 

주로 양 쪽 다리가 모두 저리거나 아픈 증상이 확인되며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많아 허리를 구부정하게 걷는 현상들도 목격됩니다.이는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신경관이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허리를 곧게 펴거나 젖혔을 때 신경관이 좁아지게 되므로 통증이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증으로 보행은 물론 발까지 감각 이상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에는 배변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비슷한 듯 다른 질환이다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를 들 수 있습니다.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질환은 원인이 다르며 증상에도 몇 가지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간판이 한 쪽 방향으로 터져 나오면서 다리에 뻗치는 듯한 통증을 함께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를 쭉 펴면 척추 사이에 공간이 생겨 허리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척추관협착증은 앞서 말한 것처럼 허리를 폈을 때보다 구부렸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양상을 띠며 증상 또한 서서히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진과 영상학적 검사를 통하여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처럼 증상이 비슷한 질환과 감별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문진을 통하여 환자의 증상과 통증의 양상 등을 먼저 확인한 후 X-ray촬영을 통해 진단하며 추가적으로 CT, MRI등의 정밀 검사를 필요로 할 때도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근전도 검사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환자의 직업, 신체적 특징, 연령 대를 확인하고 검사를 토대로 퇴행의 여부와 협착의 정도, 신경이상 증상의 여부 등을 확인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보존적 치료도 호전이 어려우면 시술적 방법이나 수술적 방법을 고려한다

 

 

통증과 신경이상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약물이나 주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 방법을 적용합니다. 통증을 완화하더라도 척추관이 좁아졌기 때문에 다시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료 후에도 경과를 확인하며 늦추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호전이 되지 않거나 걷거나 생활하기가 힘들 정도의 통증, 근력 저하, 대소변장애 등을 동반한다면 시술이나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의 시술적 방법은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이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여 협착이 발생한 부위에 약물이나 의료용 풍선을 삽입하여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고 염증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절개수술이 아니므로 부담이 적고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통증을 빠르게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은 크게 척추내시경술과 나사못고정술이 있습니다. 척추내시경술은 최소 절개를 하여 신경관을 넓히는 수술 방법으로 통증과 신경이상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고령층의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수술 방법입니다.

 

나사못고정술은 뼈 뒤쪽 전체를 절개하여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협착이 여러 군데 있거나 척추전방전위증을 동반할 경우, 퇴행성변화로 등이 심하게 굽은 환자들, 일반적인 시술이나 내시경술로도 증상 호전이 안되는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수술입니다. 절개수술인 만큼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이 잦은 질환입니다. 치료 후에도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교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허리에 자극을 주는 활동은 피하고 허리를 바르게 하는 것이 좋으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와 비슷하지만 원인은 다른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반드시 치료 받는 것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