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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 돌출과 염증 원인

연세사랑병원 2022. 12. 19. 09:54

 

엄지발가락이 돌출되거나 굳은살이 생기는 경우에 반드시 의심해야 할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무지외반증이라는 질환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질환이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여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지외반증이 의심되는 증상은 다양하게 있으나 발가락의 변형과 발가락 부근의 굳은살 혹은 염증이 반복된다면 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소한 증상부터 시작하여 발가락의 변형과 여러가지 불편함을 유발하는 질환인 만큼 증상을 잘 이해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무지외반증의 증상과 예방법에 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전적 요인과 잘못된 생활습관이 영향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돌출되면서 발가락 쪽으로 과도하게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견되며, 발목염좌 만큼이나 족부질환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먼저 유전적인 요인을 들 수 있는데요 가족 중에 무지외반증 환자가 있는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모계유전 성향을 강하게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하나의 원인은 생활습관입니다. 발 폭이 좁고 높은 굽의 하이힐은 무지외반증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는 걷거나 움직일 때 신발과 발가락의 마찰을 일으키고 엄지발가락의 변형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이힐이 아니더라도 최근에는 폭이 좁은 샌들, 남성의 경우 키높이 깔창 등도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발이 있거나 발에 부담을 주는 활동도 무지외반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편한 신발을 신고  운동을 많이 할 경우에는 무지외반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더욱 극대화됩니다.

 

 

 

 

 

 

 

 

 

 

굳은살과 염증은 무지외반증의 대표 증상

 

무지외반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엄지발가락(무지)에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 주변의 인대와 건이 불안정해져 엄지발가락이 돌출되고 휘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가락 휘어짐은 엄지발가락 내측, 즉 검지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돌출된 엄지발가락은 신발과 마찰이 되기 쉬운데 이러한 이유로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진행형 질환의 하나로서 증상이 나타나면 꾸준히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엄지발가락을 시작으로 엄지발가락 외에도 두번째 발가락, 세번째 발가락 등의 변형으로도 이어지고 발등 전체까지 통증이 번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자연스러운 자세와 걸음걸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장기간 방치 시에는 무릎과 척추에도 영향을 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발가락 쪽에 굳은살과 염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에 띄는 증상이 아니지만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형의 정도와 통증을 확인한 후 진단한다 

 

증상의 발생 시기와 가족력, 통증이 있는 부위를 우선으로 확인 합니다. 증상이 극초기가 아닌 이상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은 어렵지 않습니다. 발가락의 굳은살 크기, 엄지발가락의 변형 정도를 확인하고 관절의 운동 각도, 내측 융기의 정도와 염증 반응들을 확인합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 발의 전후면, 측면 사진을 확인하고 제1중족골과 근위 지골의 장축이 이루는 각이 15도 이상으로 늘어날수록 변형이 심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20도 이하를 경증, 20~40도를 중증도, 40도 이상을 중증이라고 정의합니다.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적용

 

무지외반증의 일반적인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입니다. 발의 변형을 불러 일으키는 하이힐과 샌들, 불편한 신발의 착용은 피하고 발의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신발을 신어주는 것 만으로도 초기에는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발 안에 발가락 교정기구, 중족골 패드를 착용하여 증상을 완화하거나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 사이를 벌려주는 보조기 등을 사용하여 변형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돌출부에 염증이 생겼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시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호전되지 않을 시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발의 기능과 모양에 맞춰 이루어지며 돌출된 부분을 절제하고 교정할 뼈를 절골한 후 핀으로 고정하는 절골술을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최소 침습으로 절개 부위를 하여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므로 감염이나 부종, 후유증 등을 줄일 수 있게 되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신발의 착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발볼이 넓은 편안한 신발이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발 폭이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치 및 변형에 맞는 깔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쿠션이 편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인 발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뒤꿈치와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엄지를 위아래로 까닥거리는 운동도 간단하지만 관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입니다. 활동을 많이 한 날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틈틈이 발바닥 찜질을 해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입니다.

 

 

 

 

 

 

 


 

무지외반증은 증상에 따라서 치료 선택폭이 다양합니다. 증상은 있어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못 느낀다면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므로 초기로 의심되는 증상을 발견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점검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