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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허리와 다리가 아플 때

연세사랑병원 2022. 12. 16. 10:38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존재하는 척추는 건강 상태에 따라 다양한 문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허리디스크를 비롯하여 척추관협착증도 몸 곳곳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원인으로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허리통증 외에도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는데 바로 다리 저림 증상입니다. 다리가 저리고 아프면 다리의 혈액순환이나 해당 부분에만 국한되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척추의 상태를 먼저 점검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의 주범, 척추관협착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척추 퇴행으로 좁아진 척추관이 문제를 일으킨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를 지나는 신경공간인 척추관이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좁아지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척추관은 앞쪽으로 추제촤 추간판, 뒤쪽으로는 추궁판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곳이 경추부터 하지까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몸 곳곳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바로 이 통로를 지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은 퇴행입니다. 보통 30~40세부터 퇴행이 시작되는데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의 수핵과 섬유륜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고 이로 인해 추간판이 척추관에 부착된 부위가 떨어져 골극을 일으키면서 나타납니다.

 

동시에 척추관을 구성하는 후관절의 돌기와 추궁, 황색인대 등에도 변성이 오고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어 혈류장애와 신경이상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주로 운동량이 많아 퇴행이 빨리 진행되는 요추와 경추에 비해 흉추는 비교적 드문 편에 속합니다.

 

평소 나이가 많은 분들의 경우에는 자연스러운 퇴행 현상으로 척추관협착증이 발병할 수 있으며, 장시간 오래 앉아있거나 허리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에게도 척추관협착증이 잘 발견됩니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와 척추 질환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허리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발생한다 

 

- 허리가 쑤시거나 통증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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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펼 때는 통증이 심해지고 굽히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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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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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거리가 점점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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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구부리고 있게 된다.

 

 

 

이 질환은 점진적으로 증상이 진행됩니다. 허리통증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고 증상이 진행될수록 통증의 강도는 점점 심해집니다. 허리통증은 허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엉덩이와 항문 쪽으로도 이어지는데 주로 찌르는 듯한 느낌과 쥐어짜고, 타는 듯한 통증이 발견됩니다.

 

 

 

 

 

 

 

통증은 허리를 펼 때 심해지며 허리를 굽히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압박된 신경이 허리를 굽혔을 때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환자의 대부분이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척추관협착증의 주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보행 시 다리가 아프기 때문에 보행과 휴식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점점 보행거리가 짧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검사와 문진, 방사선 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토대로 신경학적 검사와 문진을 우선으로 진행합니다. 주로 요추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므로 통증이 나타나는 위치와 통증의 양상, 그리고 하지까지 이어지는 증상들을 확인합니다. 증상을 확인하고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되면 방사선학적 검사를 진행합니다. X-ray는 척추 퇴행의 확인이 어느정도는 가능하지만 척추관의 좁아진 정도와 크기, 손상까지는 확인할 수 없으므로 한계가 있습니다.

 

척추관의 크기와 상태 등을 정밀하게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CT와 MRI검사, 척추조영술 등을 시행하게 되며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확진합니다.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안정과 운동제한,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보조기 등을 통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므로 허리에 부담을 주는 활동은 자제하고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며, 척추 주변의 근력을 길러주는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꾸준하게 한다면 대부분의 증상은 호전되는 양상을 띱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가 없고 근력저하, 신경이상, 척추손상의 증상 등이 심할 경우에는 시술적 방법과 감압적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시술의 경우 대부분은 신경 주변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 반응을 줄이거나 척추관을 넓히는 치료로 구분되며, 수술은 척추관을 압박하는 원인인 후관절 돌기와 추간판 등을 절제하는 절제술이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치료법을 달리하게 됩니다.

 

 

 

 

 

 

 

 

 

 

 

 

신경성형술(PEN) 치료란?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방법 중 하나인 신경성형술은 꼬리뼈를 통해 특수기능을 가진 카테터를 삽입하여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유착을 풀어주고 염증 물질을 제거, 압박된 신경을 풀어주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 해당합니다.

 

염증이 발생한 부위와 신경을 직접 풀어 주기 때문에 단순 보존적 치료 방법과 별개로 좀 더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불필요하게 자라난 조직을 제거하여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심하지만 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 척추 수술 이후에도 통증이 느껴지거나 이 외의 다른 통증 증후군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시술시간은 약 20분 내외이며, 1mm의 카테터를 작은 절개를 통해 삽입한 후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절개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흉터, 감염, 염증, 출혈 등의 걱정을 덜 수 있으며 1~2시간 후에는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수술에 비해 부담이 적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생활습관 또는 노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발견 되도 바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며,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신경성형술 같은 시술적 방법을 다양하게 선택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