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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단계별 치료가 적용되는 이유

연세사랑병원 2023. 4. 17. 09:29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염증질환 중에서도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한 병력이나 유전적 기질이 없어도 나타날 수 있고 우리 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대비의 필요성은 더욱 대두되었으며, 이에 대한 치료 방법도 다양하게 제시되어 왔습니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특징은 단계별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이라는 질환이 서서히 진행됨에 따라 이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여 추가적인 손상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퇴행성관절염의 증상과 단계별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연골의 누적된 손상과 퇴행이 퇴행성관절염의 주 원인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까지 손상을 입는 질환이 바로 퇴행성관절염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뼈를 덮고 있는 연골이 소실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탄성 있고 부드러운 연골이 서서히 닳아 없어지고 관절의 뼈와 뼈가 직접적으로 마찰하면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름처럼 퇴행성관절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연골의 퇴행입니다. 연골은 영구적인 조직이 아닙니다. 누적된 자극과 노화는 퇴행성관절염의 대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닳은 연골은 조각이 되어 무릎 내부를 돌아다니며 관절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골극을 형성하여 문제를 일으킵니다.

 

 

 

단순히 노화만이 퇴행의 원인은 아니며, 젊은 층의 환자도 최근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평소 무릎을 많이 쓰거나 무릎 부상을 장기간 방치했을 경우에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져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갱년기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하여 관절염이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되는 퇴행성관절염 증상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크게 초기, 중기, 말기의 3단계로 증상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 초기>

관절염 초기에는 연골의 마모가 갓 시작된 단계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움직일 때 경미한 통증이 느껴지고 미세한 불편함과 마찰음이 나타나는 정도이며 일반적인 근육통과 혼동할 수 있습니다. 초기의 경우 걷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지만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특징 때문에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염 중기>
퇴행성관절염 중기는 초기보다 조금 더 연골의 마모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양반다리, 자세를 바꾸거나 활동할 경우 무릎 통증이 조금 더 두드러집니다. 붓기와 시큰거림이 나타나기도 하며 휴식을 취하더라도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증상을 인지하게 됩니다.


<관절염 말기>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연골이 모두 마모된 단계를 말합니다. 뼈와 뼈 사이가 완전히 달라붙어 걸을 때 통증이 심하고, 밤에도 통증을 유발하므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무릎이 붓고 열감이 발생하고 물이 찬 증상이 느껴 지기도 하며 다리가 O자 형태로 변형되기도 합니다. 걷거나 서는 것조차 힘든 경우가 많아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방사선 검사가 가장 많이 시행되는 진단법이다

 

환자의 자세한 병력을 분석하고 관절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변화와 퇴행성관절염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들을 확인하여 종합적으로 검사합니다.

 

진단에 있어서는 단순 방사선검사가 널리 쓰이며 확실합니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에는 방사선 검사로도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으나 점진적으로 관절 간격의 감소 등을 확인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마모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관절 뼈 사이의 간격이 좁거나 아예 없는 편이며, 이러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다른 질환의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종합적으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퇴행성관절염 단계별 치료방법 

퇴행성관절염은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고 초기, 중기, 말기에 따라 증상도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단계별 치료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

연골의 손상 범위가 적거나 잔여 연골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추가적인 손상을 막거나 복원해주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통증과 염증을 경감하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운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무릎 주변의 근력을 길러주는 운동을 하면 연골의 퇴행으로 인한 불편함을 조금은 상쇄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 중기>

 

퇴행성관절염 중기에는 일부 수술적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주사치료와 더불어 관절면을 다듬는 관절내시경술과 O자 혹은 X자리가 있어 추가적인 손상이 우려될 경우에는 근위경골절골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초기, 중기의 경우 줄기세포를 손상된 연골에 도포하여 연골의 재생을 유도하는 줄기세포치료술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말기에도 시행이 가능하지만 효과의 유무를 확인하여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퇴행성관절염 말기>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연골이 모두 마모된 단계이며 기존의 초기, 중기의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태에 해당합니다. 연골이 모두 마모되었고 관절의 표면, 주변조직 등이 모두 변형되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손상 부위에 따라 무릎 전체가 아닌 부분적으로 관절염이 심하게 마모되었을 경우에는 부분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며, 관절이 모두 마모되었을 경우에는 인공관절전치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일정한 휴식과 재활 운동을 시행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환자의 관절 모양과 절삭 위치 등을 고려하여 3세대 3D 맞춤형 인공관절이 개발되어 기존의 수술 방식보다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 보다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한 번 시작되면 저절로 회복되거나 나아지는 질환은 아닙니다. 증상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단계별로 알맞은 치료법을 적용하지만 최후의 치료 방법인 인공관절수술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관절은 수명이 있어 가장 나중에 적용할 수밖에 없고 말기에 이르기 까지는 통증을 최대한 줄이고 삶의 질을 떨어트리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해당 질환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꾸준히 발견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