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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원인, 걷기만 해도 발이 아프다면

연세사랑병원 2023. 4. 14. 09:34

 

 

발을 디디거나 걷기만 해도 발바닥이 아프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바로 ‘족저근막염’ 입니다. 발바닥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이 질환은 우리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흔히 발견된다고 하여 무시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닙니다. 사람의 발은 보행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기 때문입니다. 걷거나 뛰고 움직이는 모든 활동에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족저근막의 염증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질환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이 생긴 대표적인 족부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이란, 발꿈치 뼈에서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지는 5개의 섬유조직을 말하는데 발바닥의 아치를 만들고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유발하게 되며 걷거나 움직이는 데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족부질환 중에서 가장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된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는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반복된 자극입니다. 단순히 염증이 생기는 것이 아닌 반복된 외상과 충격, 과사용 등이 원인이 됩니다. 특히 달리기 같은 발바닥에 긴장을 유발하는 스포츠와 굽이 높고 폭이 좁은 신발의 착용, 딱딱하고 납작한 신발을 많이 신는 경우에 나타나기 쉽습니다.

 

두번째는, 발바닥 변형을 들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발의 구조와 관련이 깊은 질환입니다. 평발이 있는 경우 걷는 중 내측 발바닥 아치가 낮아지고 불안정하여 정상적인 발 보다 자극을 쉽게 받고 염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슷하게 발바닥 아치가 과도하게 높은 ‘요족’도 발바닥에 긴장을 유도하여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번재 원인은 발바닥의 근력 약화입니다. 근력이 약해지면 발에 추진력이 약해지고 사소한 자극으로도 염증이 생겨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의 경우 발바닥 근육이 쉽게 약해져 약간의 자극으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침 기상 후 발바닥 통증을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아침 기상 후 첫 발을 내딛었을 때 발바닥에 ‘찌릿’ 하는 통증이 유발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통증 보다 심한 강도로 나타나게 되며 발바닥 내측을 중심으로 찌르는 듯한 감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족저근막염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밤새 수축해 있던 족저근막이 보행과 동시에 갑자기 이완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점차 통증이 완화된다는 특징이 있지만 족저근막염이 저절로 치료가 된 것은 아니며 증상이 반복하는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누워있거나 앉아있을 경우에는 통증이 덜 한 경우가 많고 발이 땅에 닿는 순간부터 서서히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여 문제를 느끼지 못하지만 증상이 장기간 방치되어 만성으로 이어질 경우 서 있지 못할 정도의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보행에 관여하는 곳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걷거나 뛰는 것이 제한되며 추후에는 무릎과 고관절, 척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절하게 대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병력청취와 방사선검진 등을 종합하여 진단

 

족저근막염의 진단은 비교적 쉽게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은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신체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발바닥에 통증이 있는 부위를 눌렀을 때 압통이 발견되며, 약간의 부종도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동으로 발바닥을 이완시켜 증상이 나타나는지 등의 여부도 확인하게 됩니다.

 

추가적으로는 방사선 검사가 있습니다 기립 상태에서 발 X-ray를 촬영해 다른 원인이 있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다른 원인이 발견될 경우에는 CT와 초음파, MRI등의 추가적인 검사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존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대부분이 보존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수술적 치료는 드물게 시행됩니다. 발바닥을 보호할 수 있는 보조기를 사용하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테이핑 요법과 발 마사지, 찜질,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꽉 끼는 신발은 줄이는 것이 좋고 굽이 높고 폭이 좁은 하이힐 같은 신발은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신발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평발이나 요족의 경우에는 별도의 보조기와 깔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통증과 염증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합니다. 수술은 족저근막염을 늘리거나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족저근막 절개술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주 시행 되진 않으며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부분으로 의료진과의 상담은 필수입니다.

 

 

 

 

 


 

 

발을 디디거나 걷기만 해도 발바닥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유발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보는 것 좋습니다. 발에 부담을 주는 신발의 착용과 무리한 운동을 줄이는 대신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치료 후 재발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