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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인공관절수술의 종류와 수술 후 주의사항(ft.역행성인공관절)

연세사랑병원 2023. 8. 18. 12:09

인공관절의 등장은 환자의 삶의 질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관절염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분들의 통증을 줄이고 근본 원인을 없애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치료로 회복되지 않은 만성적인 증상들을 없애고 통증 없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흔히 인공관절수술이라고 하면 고관절과 무릎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알려드릴 인공관절은 어깨에 시행되는 어깨인공관절입니다. 어깨에 적용되는 인공관절수술의 종류와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수술 후 주의사항은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어깨인공관절수술, 손상된 어깨 관절 대신 인공 관절을 대신하는 치료법

인공관절수술이란 골절이나 관절염 등의 특정한 원인으로 인하여 관절이 손상되고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이 손상이 심한 경우에 시행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기존의 손상된 관절 대신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릎, 고관절과 마찬가지로 어깨도 관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깨는 관절 중에서도 운동 범위가 가장 넓은 곳이기도 합니다. 운동 범위가 넓고 쓰임이 많기 때문에 다른 관절 보다도 손상에 취약하며 실제로 어깨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깨 관절이 손상되어 더 이상 보존적 치료에 반응되지 않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수술이 바로 어깨인공관절수술입니다. 주로 외상성관절염,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무혈성괴사 등으로 어깨의 마모와 손상이 심한 경우에 적용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다양한 수술적 방법을 모색할 수 있으나 파열이 5cm 이상이며 증상이 광범위 한 경우라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3. 어깨인공관절수술의 종류와 특징

어깨인공관절수술은 관절의 손상 정도에 따라 인공관절반치환술, 전치환술, 그리고 역행성어깨인공관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인공관절반치환술
인공관절반치환술은, 어깨관절의 상완 골두만 인공 골두로 대치하는 수술 방법을 말합니다. 어깨와 팔을 이어주는 상완골두의 골절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공관절전치환술
인공관절전치환술은 상완골두 및 견갑골의 관절와까지 관절면 양측을 모두 치환하는 수술 방식으로 인공관절수술 방식에 있어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 방법 중 하나입니다. 손상된 관절을 모두 치환한다는 점에서 인공관절반치환술과 구분됩니다. 

 

 


▶역행성 인공관절수술
역행성 인공관절수술은 어깨를 움직여 주는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이 심하거나 기능을 모두 상실했을 때 시행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말합니다. 실제 어깨 관절과는 반대 모양의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진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어깨의 회전 운동 기능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두는 방식입니다. 

 

견갑골과 상완골에 인공관절을 삽입하고 관절의 중심을 이동시켜 기능을 상실한 힘줄 대신 삼각근이 힘줄 역할을 대신하게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 많이 시행하는 어깨인공관절 수술법 중 하나이며, 관절내시경 수술로도 회복이 안되거나 회전근개파열이 심하여 완전히 기능을 상실한 경우, 가성마비와 같은 팔이 올라가지 않는 경우에 시행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어깨인공관절에 비해 가동 범위가 넓고 어깨의 움직임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수술법은 힘줄은 없지만 삼각근의 힘으로 팔을 들어 올리고 움직이게 만드는 수술이기 때문에 인공관절을 잘 삽입하는 것은 물론 삼각근의 근육 장력을 맞춰주는 것 또한 수술 과정에 있어서 중요하며, 숙련도가 경험치가 높은 까다로운 수술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어깨관절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을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재활과 정기 검진은 필수이다. 

어깨인공관절수술 후에는 재활이 필수입니다. 수술 후 수술 부위에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어깨 관절 재활을 하지 않을 시에는 관절의 구축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재활 치료를 통해 팔의 운동 범위를 넓힐 수 있으므로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은 적합도가 판단되었을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될 경우에는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지속되어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수술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 특정한 원인 질환이 없음에도 열감이 지속되거나 무릎이나 관절 부위가 심하게 붓는 경우, 수술 부위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틈틈이 주기적으로 관절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외래 진료를 통해 추가적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상태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 1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관절은 무릎이나 관절 외에도 어깨 관절의 소실이나 손상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어깨인공관절수술은 어깨의 기능이 떨어지고 운동성을 상실한 환자에게 있어서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되는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