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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오금 통증 주의! 베이커낭종 원인과 치료방법은?

연세사랑병원 2023. 9. 14. 09:00
무릎 오금 통증 주의! 베이커낭종 원인과 치료방법은? 

무릎 뒤쪽에 위치하여 오목한 형태를 띄고 있고 무릎이 움직일 때마다 접히는 부위를 ‘오금’이라 부릅니다. 무릎에 나타나는 문제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오늘 알려드릴 질환도 무릎 중에서도 오금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오금 부위가 당기고 통증이 느껴질 경우에 의심해야 할 질환으로는 ‘베이커낭종’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갑자기 발병하여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크기가 점점 커져 무릎 오금 부위에 통증을 일으키고 다리가 당기는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에는 무릎을 굽히지 못하고 다리를 절게 되는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알맞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무릎 오금 통증 일으키는, 베이커낭종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 베이커낭종, 활액낭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물혹이 나타나는 질환

무릎 뒤쪽에 나타나는 문제 중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베이커낭종’이 있습니다. 흔히 슬와낭종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무릎 관절 뒤쪽, 오금 부위에 낭종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낭종이란, 혹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오금에 생기는 물주머니 정도로 이해하면 쉬운데요. 액체로 채워진 혹이 오금에 발생하여 무릎이 팽팽해지고 움직임이 제한되며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혹은 활액낭과 관련이 있습니다. 관절에는 활액낭이 존재하고 활액낭은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활액을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베이커낭종의 경우, 관절의 움직임을 돕는 활액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액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물혹을 형성하는 베이커낭종. 무릎 연골 손상, 반월상연골판파열, 무릎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질환으로 활액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운동 및 자극으로 인해 무릎 뒤쪽 힘줄에 염증이 유발되면서 베이커낭종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갑자기 무릎을 사용한 경우, 무릎에 과부하가 발생하였을 경우에 유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합니다.



3. 오금에 혹이 생기는 것이 특징, 통증과 부종이 확인된다


▶ 무릎 뒤쪽이 붓거나 뻣뻣한 느낌이 발생한다.
▶ 무릎 뒤쪽으로 통증이 발견되며 움직일수록 증상은 심해진다.
▶ 무릎 뒤쪽에 혹이 만져진다. 
▶ 무릎을 굽히거나 펴는 것이 어렵고 보행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물혹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물혹의 크기가 클 경우에는 물혹으로 인하여 무릎이 뻣뻣 해지고 부종이 나타납니다. 무릎 뒤쪽에 혹이 만져지거나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무릎 뒤쪽을 만졌을 때 작은 혹이 발견된다면 베이커낭종을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혹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통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혹이 점점 커지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통증은 무릎 뒤쪽을 중심으로 발견됩니다. 혹으로 인해 무릎 내부에 뭔가 차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무릎을 움직이거나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것이 어렵고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현상도 발견됩니다. 


4. 신체검진으로 판단, 정확한 원인은 방사선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혹의 크기가 클 경우에는 신체검진으로도 진단될 수 있습니다. 무릎 뒤쪽의 혹이 발견되거나 부종 혹은 통증의 양상을 보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베이커낭종의 경우, 다른 반월상연골판손상 및 무릎관절염과 같은 다른 무릎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며, 혈전, 동맥류, 종양 등의 징후와 비슷한 경우가 많으므로 추가적인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방사선 검사를 병행합니다.


방사선검사의 경우 일반적인 X-ray촬영으로는 베이커낭종의 진단이 어렵습니다. 정확하게 낭종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초음파검사 및 MRI검사가 유용합니다.



5. 베이커낭종,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베이커낭종은 낭종의 크기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크지 않을 경우, 통증의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아닙니다. 크기가 작은 경우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관절액이 다시 무릎으로 스며들면서 혹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크기가 작은 편이라면 냉찜질이나 통증 관리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의 경우, 소염진통제를 통해 조절이 가능하며 물혹의 크기가 어느정도 커서 제거가 필요할 경우에는 주사기를 이용해 관절액을 뽑아내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른 무릎질환과 같은 원인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이러한 일시적인 조치로는 해결되지 않으므로 보다 더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낭종의 크기가 크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붓고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베이커낭종이 생기는 근본 원인을 찾아 수술을 시행하거나 아니면 그렇지 않을 시에는 낭종 안에 활액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베이커낭종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지며 구체적인 수술 방식은 환자의 상태와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6. 베이커낭종 예방, 무릎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

베이커낭종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무릎에 무리한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인의 경우 좌식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상 생활에서 무릎에 자극을 주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쪼그려 앉기나 양반다리와 같은 자세는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릎에 부담을 과하는 무리한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며, 무릎 활동 시에는 전후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체중과 비만은 무릎에 부담을 주는 주요한 원인입니다. 적절한 체중 유지는 베이컨낭종 예방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오금에 생긴 혹, 무릎 뒤쪽에 통증을 일으키는 베이커낭종에 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무릎 뒤쪽에 혹이 발생했을 시 인위적으로 터트리거나 관절액을 스스로 제거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합니다.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