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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저리고 타는 느낌, 발목터널증후군 원인은?

연세사랑병원 2023. 9. 13. 09:36
발이 저리고 타는 느낌, 발목터널증후군 원인은?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발을 움직입니다. 장시간 걷거나 움직이게 되면 가장 피로가 쌓이기 쉬운 부위는 당연히 발일 확률이 높습니다. 발은 보행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뿐만 아니라 신체의 하중도 감당하는 곳인 만큼 쉽게 피로해지고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곳입니다.


발이 쉽게 피로해지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발바닥에 찌릿한 느낌과 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하지 않다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발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연세사랑병원에서는 발이 저리고 타는 느낌과, 발 전반부에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발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치료법에 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2. 발목 터널의 압박으로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

발목터널이란, 발목 전방부의 내측 복사뼈와 바깥쪽에 위치한 거골 후방돌기와 재거돌기, 내측 종아리 뼈로 이루어져 있는 곳입니다. 발목 터널의 구성들을 덮고 있는 굽힘근 지대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은 후방정강이힘줄, 긴발가락굽힘줄, 긴엄지발가락굽힘힘줄, 후방정강이신경, 동맥, 정맥 등이 지나고 있으며, 발목 터널을 지내나는 이러한 요소들이 외부의 압박을 받아 신경 이상을 일으키는 현상을 발목터널증후군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즉, 손목터널증후군과 마찬가지로 발목터널을 지나는 신경과 힘줄들이 압박을 받아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발목터널증후군은 발목터널이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발목 터널을 좁아지는 요인은 다양하게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외상과 발목 터널을 압박하는 병변, 족부의 변형이 문제로 지목됩니다.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여 발목 주위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거나, 발목 접질림 현상 및 발목염좌를 장기간 방치하여 발목 터널에 염증이 생겨 발목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골절 등과 같이 발목에 나타나는 외상으로 인하여 발목 터널이 자극을 받아 신경 이상 증상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발목터널 주변에 지방종이나 낭종 등이 나타나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도 발목터널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당뇨, 관절염 등의 질환 또한 원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발바닥이 찌릿하고 타는 증상이 지속되면 발목터널증후군 의심! 

- 발바닥이 찌릿하고 타는 듯한 감각 발생
- 발목 내측의 통증과 감각저하 
-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통증 
- 발이 저리고 오래 걸을 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발목터널증후군은 발목 터널의 압박으로 신경의 지배 범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증상은 발목과 발바닥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발바닥 부위가 감각이 둔해지고 타는 듯한 열감이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발바닥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종아리로 이어질 수 있는데 밤에 종아리 통증으로 인하여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걷거나 움직이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기간 방치하여 증상이 심해질 경우, 오히려 발바닥 전반의 감각이 떨어져 온도를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오래 걷거나 움직일수록 심해질 수 있으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발목 근력 저하와 근육의 위축이 나타나게 됩니다.


발목과 발바닥에 나타나는 증상은 흡사 관절염이나 지간신경종과 같은 다른 족부질환과 종종 혼동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므로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신체검진과 방사선검사, 근전도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발목터널증후군의 진단은 크게 신체검진과, 방사선검사, 근전도검사로 나뉩니다.


신체검진은 발바닥에 나타나는 증상을 토대로 발목터널증후군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뒤꿈치를 정렬하여 발목관절, 거골하관절, 횡방향 발목관절의 운동 범위를 확인한 후 타진하여 신경을 자극하는 지 등의 여부를 확인합니다. 모든 발가락을 발등 방향으로 젖힌 뒤 발목 관절을 발 등으로 굽히고 외반 시킨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는지 등을 확인하고 발목 터널 주변의 부기와 위축 현상 등을 확인합니다.


방사선검사는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진단 방법입니다. 발의 구조와 변형을 확인하며 발목터널증후군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관과 신경, 힘줄을 자세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초음파와 MRI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근전도검사를 통해 발목 감각신경의 변화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다른 질환과 발목터널증후군을 판별하게 됩니다. 발바닥에 나타나는 이상증상, 양성 타진증상, 근전도검사가 모두 일치할 경우에 발목터널증후군이라 진단할 수 있게 됩니다.



5. 비수술적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

증상의 대부분은 비수술적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경골신경 주위의 압박을 감소시키는 것 만으로도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발에 부담을 주는 운동이나 활동을 줄이고 힘줄막에 염증을 완화하는 소염진통제, 주사치료, 보호대 및 고정기, 부목 등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증상 호전이 되지 않으며 신경 이상 증상이 심할 경우, 통증이 심하고 발목터널의 압박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야 합니다. 주로 발목 주변의 인대나 근막 등이 경골 신경을 압박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점을 감안하여 해당 부위를 절개하여 압박의 원인을 푸는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합니다. 증상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의 가능성이 낮고 효과가 좋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급성 외상이 아닌 경우 발목 질환의 수술은 합병증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발목터널증후군 예방법

발목에 부담을 주는 활동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는 것은 피하고 발에 불편함을 느끼는 신발의 착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굽이 높고 폭이 좁은 구두보다는 볼이 넓고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발목 주변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운동 전 스트레칭과 워밍업은 필수로 해주는 것이 부상으로 인한 발목터널증후군의 유발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발을 보호하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발목터널증후군에 관해 알려드렸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신경이 압박하여 통증과 다양한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목에 부담을 주는 활동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발목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추가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