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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과 운동 증가, 주의해야 할 전방십자인대파열

연세사랑병원 2023. 11. 14. 11:13

초여름을 떠올리는 날씨, 산이나 레저 여가활동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야외 활동의 증가와 더불어 활동량이 많아지는 이 시기에는 무릎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활동을 한다면 무릎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스포츠 및 운동 등 여러 일상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나타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질환은 무릎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인대가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손상 시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오늘은 여가 활동이 증가하고 활동량이 늘어날수록 주의해야 하는 무릎 질환, ‘전방십자인대파열’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2. 야외 활동 및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부상이 주요 원인 

무릎에는 무릎 앞뒤로 관절을 지탱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4개의 인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앞에 위치하여 X자 모양으로 형성된 인대를 ‘전방십자인대’라 부릅니다. 전방십자인대는 몸을 움직이거나 회전할 경우 무릎관절이 앞으로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며 무릎의 안정적으로 거동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방십자인대가 손상을 입어 해당 부위가 찢어지거나 파열되는 경우를 ‘전방십자인대파열’ 이라 부릅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접촉성 손상 및 비접촉성 손상 등 다양한 원인 요인으로 나타나는데 비접촉성 손상 원인이 매우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먼저, 빠른 속도로 달리다 갑자기 속도를 멈추거나.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몸의 방향을 바꾸는 경우, 점프 후 잘못된 착지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지속적인 자극이 무릎에 꾸준히 가해질 경우, 스포츠 활동 및 부상 등의 요인도 원인 중 하나이며, 노화로 인한 퇴행으로 인하여 순간적인 충격이나 자극으로 인대가 찢어져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통사고 및 낙상 등의 원인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무릎 앞쪽 중심으로 통증과 부종 불안정성 증상이 특징이다. 

▶ 무릎에 나타나는 통증
▶ 관절 내부의 출혈 및 부종
▶ 무릎 불안정성 발생 
▶ 손상 시 ‘뚝’ 하는 파열음 

전방십자인대파열은 파열 시 무릎에 ‘뚝’ 하는 파열음이 나타나고 무릎 내부에 뭔가 끊어지는 느낌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대가 파열되면서 무릎 내부에 출혈이 생기고 이로 인해 관절 안에 피가 고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손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나타납니다. 


부상 직후에는 무릎을 구부릴 수 없고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띠는데 이러한 현상은 타박상으로 오인하게 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릎 불안정성 및 무릎 연골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4. 이학적 검사와 영상학적 검사를 토대로 진단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토대로 이학적 검사 및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로 통증 및 부종의 양상을 확인하는 것으로 진단이 시작되며,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초음파 및 MRI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이학적 검사로도 어느정도 증상 파악이 가능하지만 영상검사의 경우 정확하게 무릎 내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인대 파열의 범위 반월상 연골 및 무릎 관절 연골의 추가 손상 여부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손상 범위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하고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진행한다 

손상의 범위가 크지 않고 통증이 경미한 경우, 무릎 불안정성이 없으며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보존적 방법을 시행하여 치료합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의 보존적 치료방법은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습니다. 부분파열의 경우 필요 시에 보조기 착용할 수 있으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 파열이며, 반월상 연골 및 무릎 연골 손상까지 우려될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의 수술로는 인대재건술 및 봉합술 등이 있으며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진행됩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최소 절개를 이용하여 진행되므로 출혈과 감염의 우려가 적고 손상 부위 치료를 제외한 주변의 조직 손상이 없어 수술 후 회복도 빠른 편이며 그만큼 일상 복귀도 수월한 편입니다.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보조기 및 목발 착용이 필요하며 3~6개월간 재활 기간을 가지게 됩니다. 



6. 무릎 주변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방십자인대파열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운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 무리한 운동이 아닌 적절한 강도의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재활 운동을 통해 무릎 관절 주변의 근력을 길러주는 것은 치료에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전 관절 부상이 있었던 분들의 경우 레그 익스텐션 및 레그 프레스와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하프 스쿼트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수영과 조깅,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덜 수 있으며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에 해당하며, 운동 전 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이로 인한 레저 및 스포츠 활동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무릎에 ‘뚝’ 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 및 부종이 지속되면 전방십자인대파열의 증상일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마다 달라지며, 검사 후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