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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회전근개파열 치료법, PRP 주사와 역행성 인공관절이란?

연세사랑병원 2023. 11. 23. 09:00

팔을 돌리고 물건을 드는 활동에 모두 관여하는 어깨관절, 사용 범위가 관절 중에서도 매우 넓고 광범위한 만큼 부상이나 손상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 장년층으로 접어들면서 어깨 주변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중장년층의 어깨통증 유발 질환으로 알려졌으며, 단순한 어깨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 주변에 운동 제한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질환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오늘은 어깨 힘줄이 파열되어 나타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어깨회전근개파열의 증상과, 그리고 대표적 치료법인 PRP를 이용한 주사치료의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어깨회전근개파열 원인으로는 퇴행과 외상이 대표적이다. 

회전근개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을 말합니다.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팔을 바깥으로 돌리거나 팔의 회전 운동에 관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회전근개에 해당하는 근육이 하나 이상 찢어지거나 파열되는 현상을 어깨회전근개파열이라 부릅니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노화로 인한 퇴행을 들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의 대부분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병한다 할 정도로 노화로 인한 퇴행으로 인하여 약해진 회전근개가 작은 자극으로 찢어지고 손상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많습니다. 실제로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흔히 발병하며, 특별한 부상이 없이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의 원인은 외상을 들 수 있습니다. 어깨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교통사고, 스포츠를 과하게 했을 시에 어깨회전근개파열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평소 어깨를 자주 사용하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원인이 아니더라도 어깨 힘줄 손상에 노출되어 회전근개파열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3. 어깨 관절 주변의 통증과 움직임에 제한이 따르는 것이 증상이다. 

- 어깨 관절 앞, 옆, 아래쪽까지 통증이 발생한다.
- 팔을 들어올리기가 어렵고 통증이 발생한다.
- 팔을 들었을 때 갑자기 힘이 빠져 툭 떨어진다.
- 혼자서 옷을 입거나 샤워기를 드는 것이 어렵다.
- 야간통이 심하며 수면장애로 이어진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의 주 증상은 통증입니다. 어깨 관절을 중심으로 통증이 나타나며 어깨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을 많이 사용했을 때,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앉아 있을 때보다 누운 자세에서 더욱 악화됩니다. 따라서 낮보단 야간에 통증이 심하며 야간통으로 인한 수면장애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팔의 운동 범위도 제한됩니다. 팔을 들어올리기가 어렵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운동제한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오십견은 능동적 수동적 운동제한이 모두 발생하는 데 비해,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혼자 팔을 들 수는 없지만 도움을 받았을 때 팔을 어느 정도 들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상적 특징입니다. 


비슷한 질환이 있다는 점에서 증상만으로 병의 병중을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정확한 진단은 병원을 통해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신체검진과 영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문진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파악하고 어깨에 나타나는 통증의 위치 및 정도를 파악합니다. 팔을 들어올려 운동 범위 등을 파악하고 어깨회전근개파열이라 의심되면 엑스레이, 초음파, MRI검사를 병행하게 됩니다. 엑스레이 검사로 회전근개의 상태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깨에 나타나는 다른 질환의 유무를 판별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며, 초음파와 MRI는 힘줄 손상의 범위를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검사 방법입니다. 

 


5. 자가 혈장을 이용한 어깨 힘줄 치료 PRP주사치료, 

어깨회전근개파열은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 합니다. 파열의 정도가 크지 않고 통증이 심하지 않을 시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치료를 하더라도 어깨를 자주 사용하거나 잘못된 생활 습관이 이어진다면 재파열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 파열 예방을 위해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PRP 주사 치료가 있습니다. PRP주사치료는 자가 혈장을 이용한 치료술로 환자 본인의 혈액 30cc가량을 추출한 후 원심분리기를 이용하여 혈소판을 분리하고, 분리한 혈소판을 농축하여 혈소판 안에 있는 재생성장인자들을 손상 부위에 재 주입 하는 시술 방법입니다. 성장인자가 치료를 돕고 해당 부위의 재생을 끌어내어 재파열을 막고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가 혈장을 이용하는 치료법이므로 안정적이며 부작용 및 감염 위험으로 부터 안전한 것이 특징입니다. 

 


6. 인공관절을 이용한 수술로는 역행성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 및 시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어려울 정도의 손상의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봉합술이 대표적이며, 힘줄과 충돌을 유발하는 견봉 및 오구돌기 같은 뼈를 일부 제거하는 방식으로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지며, 과거에 시행된 개방적 술식 보다 환자의 부담이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입니다. 


관절내시경수술로도 치료가 어렵고 손상 범위가 광범위한 경우, 가성마비에 해당되는 경우라면 인공관절술을 고려합니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의 인공관절수술은 ‘역행성 인공관절 수술’로 견갑골과 상완골에 인공관절을 삽입한 후, 인위적으로 관절의 중심을 이동시켜 어깨 근육에 해당하는 삼각근이 회전근개를 대신하여 팔을 들어올리거나 움직일 수 있게끔 하도록 하는 수술 방식입니다. 


여기서 가성마비란, 삼각근에 의해 상완골이 정상 위치보다 위쪽으로 끌려가 어깨 힘줄이 파열되어 손상된 것으로서, 팔이 올라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역행성인공관절을 삽입하고 삼각근을 이용하여 팔을 들어올릴 수 있게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한 후에도 재활 치료는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한 어깨의 활동은 삼가고 어깨의 운동 범위를 키울 수 있는 어깨 근력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중년 이상의 나이라면 일상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