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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판파열, 무릎 연골 찢어짐 치료는 어떻게?

연세사랑병원 2023. 11. 22. 09:00

무릎 관절 연골이라고 하면 무릎 뼈에 붙어 있는 ‘뼈 연골’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또 하나의 연골이 더 있습니다. 바로 반월상 연골입니다. 흔히 도가니라고도 부르는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분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 연골이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손상되어 파열되게 되면 문제가 따르게 됩니다.

 

특히, 극심한 무릎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손상 시에는 빠르게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무릎의 또 하나의 연골, 반월상연골파열의 원인과 무릎 연골이 찢어졌을 때 치료는 어떤식으로 하는지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외상, 노화로 인한 퇴행 등 원인 요인이 다양하다

관절뼈에 붙은 연골이 아닌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위치한 또 하나의 연골을 반월상 연골이라 부릅니다. 흔히 반달 모양 혹은 C자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반월상(半月狀) 이라는 이름이 붙어졌습니다. 해당 연골은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담당하며, 탄성이 있는 질긴 재질로 되어 있으므로 무릎의 움직임을 돕고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월상 연골이 찢어지고 손상되게 되는 것을 반월상연골판파열이라 부릅니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의 주요 원인은 외상과 운동으로 인한 파열이 있습니다. 다리를 빠르게 움직이거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을 하는 경우, 그리고 오랫동안 무릎을 쪼그리고 앉았다 폈다를 많이 하게 되면 무릎에 가해진 자극으로 인하여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을 시에도 연골판이 찢어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화로 인한 무릎 연골의 퇴행도 반월상연골판파열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0대 이후에 접어들면 노화로 인한 퇴행이 서서히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퇴행 현상으로 인해 연골도 노화되어 탄력을 잃어 작은 자극으로도 쉽게 손상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특히 여성에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파열 시 ‘뚝’ 하는 소리와 통증이 반월상연골판파열 대표 증상이다. 

- 무릎이 뒤틀리거나 끊기는 느낌이 나타난다.
- 무릎과 무릎 주변에 압통이 느껴진다.
- 관절을 구부리거나 펴는 것이 어렵다.
- 무릎이 붓고 이물감이 느껴진다. 

무릎이 뒤틀리거나 파열될 때 ‘뚝’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무릎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반월상연골판파열의 특징적인 증상에 해당합니다. 연골이 파열되면서 걸을 수도 운동을 할 수도 없고 움직임에 제한이 발생합니다. 


무릎 통증의 경우 움직일 경우 두드러지게 되며, 무릎 주변을 압박했을 때 압통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관절을 구부리거나 펴는 것이 어렵고 붓고 이물감이 차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연골이 손상되면서 계단, 경사진 곳을 걷거나 움직이는 것이 어렵고 통증이 두드러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무릎을 절뚝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월상연골판의 경우 혈액관과 신경이 분포되지 않는 곳이 있어 손상이 되어도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방치할수록 손상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므로 빠르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신체검진과 영상학적 검사를 종합하여 진단한다. 

손상된 관절면을 따라 압통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손상 부위를 압박했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월상연골판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맥머레이(McMurray test) 검사는 반월상연골판파열을 알 수 있는 주요 검사 중 하나로 무릎을 내측 및 바깥쪽으로 돌림과 동시에 구부리고 펴서 손상된 반월상 연골을 긴장시키는 검사 방법입니다. 검사 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월상연골판파열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신체검사 및 이학적 검사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영상학적 검사도 병행합니다. X-ray검사 만으로는 연골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지만 퇴행성관절염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초음파 및 MRI검사를 통해 연골 파열범위를 구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5. 손상 범위를 확인하고 치료는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연골은 파열되었을 경우 스스로 치유되지 않는 곳입니다. 혈관이 분포되지 않는 곳이 있어 저절로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손상을 방치할수록 치료가 더욱 까다로워지게 됩니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의 초기 거나 통증이 미세한 경우, 손상 부위가 경미한 경우라면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를 시행합니다. 무엇보다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는 재활 운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월상연골판 중에서도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부위의 손상이나 파열 범위가 클 경우 통증 및 무릎 잠김 현상이 심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봉합하는 봉합술과 손상 부위를 절제하는 방식인 절제술이 대표적입니다.


관절내시경은 초소형 모니터를 손상 부위에 삽입하고 수술 도구를 넣어 치료를 하며 작은 구멍을 내어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므로 완전 절제식 수술보다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감염과 출혈이 적어 환자의 부담도 줄일 수 있으며, 수술 후 일상 복귀가 빠른 편입니다.



6. 꾸준한 재활과 무릎 근력운동이 예방과 회복에 있어 중요하다.

수술 후 재활을 하거나 평소 반월상연골판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에 무리를 주는 심한 운동이 아닌 무릎의 운동 범위를 고려한 점진적인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서서히 강도를 조절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깅 및 수영, 자전거타기와 같은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줄이면서 도움이 되는 운동에 해당합니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은 외부 충격 및 부상 등으로도 나타나며, 노화로 인한 퇴행도 영향을 줍니다. 그만큼 원인과 발병 연령대도 다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연골의 손상은 방치할수록 가속화되고 증상이 심화되면 퇴행성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파열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조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