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는 외견상 특징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증상을 토대로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알려드릴 족부질환은 족지신경종으로 발가락에 통증과 저림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증상은 발 앞쪽, 발가락 2번, 3번, 4번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통증으로 증상이 나타나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에는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는 보행이 불편해지고 일상 생활 전반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발 앞쪽, 발가락에 통증이 유발되는 족지신경종의 원인과 치료법에 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2. 발에 압박을 주는 신발의 착용이 족지신경종의 원인이다.
족지신경종이란, 발가락 감각을 담당하고 있는 신경 줄기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감각이나 통증 때문에 불편함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10배 이상 발생률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족지신경종의 원인은 주로 신발과 관련이 있습니다. 구두나 하이힐과 같은 앞 볼이 좁고 발가락을 압박할 수 있는 신발의 장시간 착용으로 신경이 계속 눌리고 두꺼워지면서 족지신경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오래 서 있거나 자주 걷는 직업군도 족지신경종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인대비후 및 결절종 지방종과 무지외반증과 같은 질환도 족지신경종의 원인이 되며, 두 질환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확인됩니다.
3. 발가락 및 발가락 앞쪽에 통증과 신경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
- 발가락 2번, 3번, 4번에 나타나는 통증
- 발 앞쪽 및 발등이 저리고 쥐가 나는 듯한 증상
- 걷거나 활동 후 통증이 느껴진다.
- 발가락이 저리고 급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한다.
족지신경종은 발가락 신경과 관련이 있는 만큼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여러가지 이상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 앞쪽, 발가락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통증의 경우 엄지발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2번, 3번, 4번 발가락을 중심으로 발견되며 발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 지고 화끈거림 및 전기가 통하는 감각이 느껴질 수 있으며, 발을 압박하는 신발을 신었을 경우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발을 자주 움직이거나 걷고 난 후, 스포츠 활동 후에도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신체검진을 통해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초음파 및 방사선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문진을 통해 신체 검진을 진행합니다. 발가락에 나타나는 통증의 위치와 그 외의 증상을 확인하여 족지신경종을 진단합니다. 증상이 정형적이며 뚜렷한 경우에는 바로 진단을 내리기도 하지만 해당 관절의 골 구조나 다른 문제가 의심되었을 경우, 타 질환을 동반했을 시에는 방사선 검사 및 초음파 검사, MRI검사를 별도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5.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등 보존적 방법을 우선으로 치료
수술 보다는 보존적 방법을 통해 치료를 합니다. 통증을 조절하는 소염제 처방과 같은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이보다 더 심한 경우라면 발바닥에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중족부에 패드를 깔거나 맞춤형 깔창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신경 손상의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지만 자주 시행되는 방법은 아니며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6. 편안한 신발의 착용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족지신경종은 통증이 있어도 신발을 벗었을 경우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발이 압박을 받지 않아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예방에 있어서도 신발의 착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발에 압박을 주는 신발의 착용 대신 발볼이 넓은 신발 및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걸을 때 발 앞부분 보다 뒷부분에 체중이 실리도록 걷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래 걷거나 서 있는 경우, 무리한 스포츠 활동은 발에 부담을 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발가락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족지신경종에 말씀드렸습니다. 신발을 착용하면서 확인되는 질환으로 발가락에 통증 및 이상 증상, 저림, 타는 감각을 동반할 수 있으나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신발을 벗었을 경우 완화되는 경향이 많아 증상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소한 증상이라도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며, 증상이 나타났을 시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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