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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십자인대 파열 증상 '퍽'소리와 통증 느낀다면

연세사랑병원 2024. 4. 3. 09:00

 

매일 무거운 무게를 버티면서 굽혔다 펴는 운동을 반복하는 관절인 무릎은 야외 활동 중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습니다. 몸싸움이 필요한 거친 스포츠뿐 아니라 배드민턴과 테니스처럼 좌우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운동을 하다가 무릎을 다치기도 하는데요. 만약 무릎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느낌과 함께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릎 십자인대 파열 증상 및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무릎을 붙잡아주는 십자인대 역할

 

무릎 관절에는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전방 십자인대, 후방 십자인대, 외측부 인대, 내측부인대가 있습니다. 이중 십자인대는 내부를 지지하는 조직으로 무릎을 움직일 때 경골과 대퇴골이 어긋나지 않도록 뼈와 뼈를 연결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앞뒤로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X자 형태로 교차되어 무릎에 하중이 가해질 때 정강이뼈가 밀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잡아줍니다. 또한 신전 및 회전 운동 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십자인대가 제한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치에 따라 다른 무릎십자인대파열 종류와 원인

 

그러나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지면 십자인대가 견디지 못해 손상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부상을 무릎십자인대파열이라고 합니다. 전방십자인대는 주로 빠르게 달리던 도중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급정거를 할 때, 점프 후 잘못된 자세로 착지를 하는 등 무릎의 비접촉성 외상으로 발생합니다. 반대로 후방 십자인대파열은 격렬한 몸싸움을 하거나 넘어져서 무릎을 부딪히는 직접적인 충격에 의해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방 십자인대에 비해 전방 십자인대의 크기가 더 작고 약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전방 십자인대파열이 더 흔합니다. 그러나 부상의 심각성은 후방 십자인대파열이 더 치명적이므로 치료와 재활 기간에 더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 증상 보행 가능해도 위험한 이유

 

무릎십자인대는 파열되는 순간 하는 파열음과 함께 극심한 무릎통증이 발생합니다.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찢어져 무릎이 덜렁거리거나 다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대가 파열된 위치와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완전 파열이 아닌 경우 걷는 것은 가능해 단순 근육통이나 경미한 손상으로 오해하고 무릎십자인대파열증상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도 종종 있습니다.

 

처음에는 인대가 찢어지면서 출혈이 발생해 무릎에서 부종과 열감이 발생하지만 휴식을 취하면 수일 내로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급성기 무릎 십자인대 파열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찢어진 인대가 회복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걸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 중 무릎이 흔들리거나 불안정합니다. 오래 방치할 경우 찢어진 부위가 점차 넓어져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하고 반월상연골판이나 무릎 연골까지 손상되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십자인대파열 치료 재활까지 꼼꼼하게

 

인대는 자연 회복이 어려운 조직인데다 무릎은 관절 특성상 손상이 빠르게 악화되기 때문에 무릎십자인대파열이 의심되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 결과 파열 범위가 작고 연골 손상이 없다면 침상 안정과 물리 치료, 약물 치료를 하면서 보조기를 착용합니다.

 

십자인대 기능이 회복되어 증상이 완화되면 재활 치료를 하면서 십자인대가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었거나 부분 파열이더라도 환자의 연령대가 젊고 활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십자인대파열수술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는 방식의 십자인대파열수술은 추후 재파열의 위험이 커 권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파열된 십자인대를 대신해 다른 조직의 힘줄을 이식하는 십자인대 재건술을 많이 하지만 장단점이 다르므로 환자에게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진행되어 절개 범위가 5mm 내외로 작고 출혈과 합병증, 감염의 위험이 적습니다. 입원 기간은 5일 정도로 빠른 퇴원이 가능하나 수술 후에는 십자인대가 무릎 관절에 자리를 잡는 6주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목발을 사용합니다. 무릎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려면 약 6~12개월간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므로 진단과 치료는 물론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무릎 관절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