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나타나는 질환들은 주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오스굿씨병이 있는데요. 이 질환은 무릎 아래쪽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청소년기에 나타난다는 점, 그리고 증상 대부분이 성장통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오스굿씨병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오늘 연세사랑병원에서는 청소년기 무릎 통증 유발하는 질환, 오스굿씨병 치료에 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뼈가 급성장하는 성장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오스굿씨병은 정강이뼈 결절 부위에 통증과 부종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오스굿과 슐라터가 발표한 병으로 알려졌으며, 오스굿슐라터 병이라고도 부릅니다. 오스굿씨병은 정강이뼈 위쪽 앞부분이 튀어나오는 것이 특징으로 뼈가 빨리 자라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힘줄과 경골의 부착 부위가 약한 경우가 많고, 이 상태에서 정강이뼈에 해당하는 경골에 붙어있는 슬개건에 반복적으로 당기는 힘이 가해지면 해당 부위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 결과 정강이뼈 부위에 통증과 염증이 생기게 되고 오스굿씨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뼈가 빨리 자라는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지속적으로 무릎이 가해지는 활동을 할 경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동성이 많은 아이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주로 10~15세 아이들에게 발견됩니다.
정강이 뼈 윗부분이 튀어나오고 통증이 발생한다.
- 정강이 뼈 윗부분의 뼈가 돌출된다.
- 뼈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두드러진다.
- 무릎 아래쪽 통증이 나타난다.
- 활동을 많이 한 경우에 통증이 심하다.
- 무릎을 꿇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이 어렵다.
경골, 즉 정강이뼈 윗부분의 뼈가 튀어나오는 것이 오스굿씨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두드러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의 경우 휴식을 취할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운동할 경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리하게 달리는 등의 활동을 할 경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넘어지거나 무릎을 꿇을 때도 통증이 발생하여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동이 많은 날에는 저녁에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도 나타나지만 다음날이 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성장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한 쪽 무릎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양 쪽 무릎 모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의 위치, 압통의 여부를 확인한 후 진단한다.
오스굿씨병 치료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무릎에 나타나는 통증의 정도,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강이뼈 윗부분의 튀어나온 정도, 해당 부위를 압박했을 때의 압통의 유무, 부종 및 발적 운동 범위를 확인합니다.
성장기 청소년에게 많이 나타나고 성장통과도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X-ray검사를 별도로 시행할 수 있으며, 경골 부분의 상단 뼛조각이 분리되었는지, 슬개건 위치에 석회질 침전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다 더 구체적인 진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초음파검사, MRI 검사를 별도로 시행합니다.
약물치료 및 보조기 착용으로 호전할 수 있다.
무리하게 활동할수록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이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운동이나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고 무릎에 휴식을 취할 경우에는 증상 대부분이 호전되는 양상을 띱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무릎 보호대 및 보조기 등을 일시적으로 착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으며 증상 대부분은 이러한 보존적 방법으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재발이 심할 경우, 통증 및 염증의 정도가 조절이 어려울 경우에는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하지만 이는 매우 드물게 진행합니다.
운동 후 적절한 휴식을 동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스굿씨병의 경우 성장기가 지나고 골 성숙이 이루어지는 18세 이전에 호전되는 양상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무릎 부분에 뼈가 튀어나오거나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 때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도움이 되며,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활동하는 것을 삼가고 운동 후 적절한 휴식을 동반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성장기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무릎 질환, 오스굿씨병 치료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무릎에 나타나는 통증은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증상이 반복될 경우에는 단순한 성장통이 아닌 오스굿씨병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진단 및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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