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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류마티스관절염 아침마다 손가락이 뻣뻣하고 아프다면 주의!

연세사랑병원 2024. 6. 17. 09:00

 

손은 사용량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해도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의 대부분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꾸준히 나타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는 것 좋습니다. 아침마다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거나 손가락 마디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질환으로는 손가락류마티스관절염이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단순히 손을 많이 사용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라 할 수 없고 다양한 원인 기전과 증상들이 나타나며 적정한 시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하는 질환인데요. 이 질환의 초기 증상 중 하나가 손가락에 나타나기 때문에 손가락에 나타나는 증상을 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아침마다 뻣뻣하고 아픈 손가락, 손가락류마티스관절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자가면역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이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의 염증이 나타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활막이 있는 곳이라면 전신 곳곳에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인체의 자가 면역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유전적으로 관절염의 소인이 있는 사람이 어떤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인체 내 면역체계가 자기 몸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하여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스스로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에 해당합니다.

 

증상을 방치할수록 관절은 물론 신경, 힘줄, 연부조직 등에 손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질환 발병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폐, 신장 등의 장기에도 영향을 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손가락에 나타나는 초기 증상을 주의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손가락과 손목에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작은 관절부터 먼저 침범하므로 주로 초기 증상이 손과 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과 손목에 부기와 통증이 유발되며, 손 마디가 뻣뻣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의 경우 증상이 일시적일 수 있으나 증상이 진행되면서 점점 심해집니다.

 

또 하나의 주요 증상으로는 조조강직 증상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난 직후에 관절이 뻣뻣하여 움직일 수 없는 증상이 30~1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조조강직의 경우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뻣뻣한 증상이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조강직 증상 또한 심하면 하루 종일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의 나타나는 증상은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손, 발과 같은 관절을 시작으로 무릎, 팔꿈치, 어깨, 목까지 침범되며 눈과 폐, 신장 등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관절의 염증으로 무릎에 물이 차거나 열감이 느껴지고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뼈의 모양이 변형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관절 연골 조직이나 주위 조직의 손상으로 마디가 휘어지거나 굳어지는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우울감, 전신의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진과 진찰을 우선으로 시행하며 혈액검사 X-ray 검사를 병행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문진과 진찰을 통해 우선 진단합니다. 초기 증상 자체로는 일반적인 관절염과 비슷한 경우가 많고 다른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극초기의 경우에는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가락에 나타나는 열감, 통증, 뻣뻣함 등을 확인하고 류마티스관절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혈액검사, X-ray 검사 등을 보조적으로 진행합니다.

 

혈액 검사에서 나타나는 염증수치 및 류마티스 인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보조적인 진단 수단에 해당하며 혈액에 류마티스 인자가 발견되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수술적 방법을 고려한다.

 

손가락류마티스관절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만성 질환에 해당하므로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으로 판단되면 증상의 대부분은 약물 치료를 통해 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류마티스제, 생물학적제제 등이 사용되며 환자의 사용에 맞게 처방하게 됩니다.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약물 복용을 중단한다면 다시 증상이 심해지므로 꾸준하게 관리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도 함께 합니다. 또한 뼈의 변형이 매우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울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시행하기도 하며 일부는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방식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치료와 함께 적절한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절염이 발생했다고 해서 활동을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가벼운 조깅과 스트레칭 수영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체중일 경우에는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찜질과 마사지도 류마티스관절염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 모두 꾸준한 치료를 기반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에 나타나는 통증은 손가락에만 국한되어 발병한다는 인식이 있으나, 류마티스관절염은 그렇지 않습니다. 손가락부터 시작하여 다른 관절까지 온 전신에 걸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예후가 좋으며 삶이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