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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비틀 때 통증 유발하는 척골충돌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연세사랑병원 2024. 6. 11. 09:00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손, 운전을 하고 물건을 나르고 집안일을 하거나, 쉴 때 스마트폰을 할 때조차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의 과도한 사용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손의 과사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주의해야 합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은 손을 비틀거나 손을 땅에 짚을 때 통증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인데요. 정확한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복적인 손목의 사용과 자극, 부상은 척골충돌증군의 원인이다.

 

아래 팔은 팔꿈치에서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뻗어가는 노뼈 요골과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뻗는 자뼈에 해당하는 척골로 구분됩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이란, 자뼈에 있는 척골과 수근골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은 척골의 뼈가 정상보다 길어지면서 손목 관절의 척측에 하중이 반복되거나 인대파열, 힘줄에 염증이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으며, 또 하나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손목의 사용을 들 수 있습니다.

 

잦은 집안일을 반복하거나, 테니스와 골프와 같은 손목을 사용하는 반복적인 운동,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작스럽게 손목을 땅을 디뎠을 경우에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화도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손목뼈와 주변 조직의 퇴화로 인하여 손목 근육이 약해져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을 돌리거나 비틀 때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 새끼손가락 쪽 손목 관절을 중심으로 통증이 유발된다.

- 손목을 돌리거나 비틀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 책상이나 땅을 짚고 일어설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이 발생하면 척골이 위치한 새끼손가락 쪽 손목 관절에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새끼손가락 쪽의 손목뼈 사이를 눌렀을 때 압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병뚜껑을 돌리거나 걸레를 쥐어짜는 등의 활동을 할 때 통증이 두드러지거나, 책상이나 땅을 짚고 일어설 경우, 체중을 손목에 실어 움직였을 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큰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문진과 신체검진,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문진을 통해 환자의 증상들을 청취한 후 새끼손가락 쪽의 압통 여부, 통증 등을 확인하여 증상을 확인합니다.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과 달리 척골이 요골보다 긴 경우가 많아 척골충돌증후군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X-ray촬영을 통해 척골 길이의 여부를 확인하고 다른 수부 질환의 유무도 확인합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의 이상 유무를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MRI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선별적으로 고려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증상이 얼마 되지 않은 초기의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통증을 조절하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하더라도 손의 과도한 사용이 지속되었을 경우에는 다시 재발 우려가 높기 때문에 손 사용을 줄이고 적절한 휴식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후,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도 6개월 이상 증상이 꾸준할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의 경우 긴 척골을 잘라내어 손목뼈 길이를 맞추는 방식인 척골단축술, 손목관절내시경을 통해 파열된 삼각섬유연골복합체를 절제하여 다듬어주는 수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후에는 증상을 조절하면서 재발이 되지 않도록 생활 습관 교정 및 휴식을 꾸준히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손 사용을 줄이는 것이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의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손목 사용이 잦은 분들의 경우 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을 풀어준 후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손목 사용 중간중간 손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온찜질 및 마사지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손에 강한 힘이 들어가는 활동에 있어서는 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볍게 지나가는 증상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만성화 되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손목을 뒤틀거나 새끼손가락 쪽 손목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