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연세사랑 건강칼럼

발목 삐끗, 방치했다간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연세사랑병원 2017. 12. 11. 14:24



발목은 일상 속에서 부상을 당하기 쉬운 신체 부위 중 하나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경우, 하이힐을 신고 보행을 하는 경우 등의 평범한 동작만으로도 쉽게 접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잘못된 대처로 인해 발목이 악화되어 발목관절염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발목관절염은 말 그대로 발목의 관절 부분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발목 부분의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이를 방치했을 때 발목관절염이 발생하는데요. 어깨나 무릎 등의 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해, 발목은 외상성관절염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발목 부분에 외상을 입고 난 뒤에 오랫동안 걷기 어려울 만큼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발목관절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관절염과 마찬가지로 발목관절염 또한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릴 때 통증이 더욱 심각해집니다. 또한 아침보다 밤에, 계단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통증이 극대화되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환자에 따라서는 눈에 보일 정도의 부기가 발목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빨리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발목관절염의 조기 치료로는 보존적 요법이 주로 적용되며, 소염제를 투약하는 약물치료와 환부의 회복을 돕는 물리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관절 내시경 수술, 발목 고정술 등이 필요한데요. 환자의 관절이 너무 많이 손상됐다고 판단되는 경우 인공족관절 치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충분한 발목 스트레칭을 해야 합니다. 적절한 체중 관리로 발목에 가는 부담을 낮춰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비만 환자가 외상을 입었을 때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더욱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발목 접질림에 따른 통증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목은 일상에서 쓰임이 많은 부위로, 건강하지 못하다면 그만큼 큰 불편을 초래한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고 발목관절염을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